툴루이 칸국은 몽골 제국 시기에 존재했던 정치적·영토적 단위인 울루스(ulus) 중 하나로, 칭기즈 칸이 1221년에 넷째 아들 툴루이에게 분봉(分封)한 영지를 가리킨다. 툴루이 울루스라고도 불린다.
기원과 성격
몽골 제국의 통치 체제에서 칭기즈 칸은 자신의 아들들에게 각각의 울루스를 나누어 주었다. 툴루이는 칭기즈 칸과 정실 보르테 사이에서 태어난 넷째 아들이었으며, 몽골의 전통에 따라 가장 어린 아들로서 아버지의 본거지와 핵심 영토를 물려받았다.
영토 범위
툴루이 울루스의 영역은 항가이산맥 동쪽, 할하 몽골의 대부분, 바이칼호 주변 지역, 투바의 남부 시베리아 분지, 앙가라 분지, 예니세이강 중·하류 유역, 레나강 상류 지역 등에 해당하였다. 할하 몽골 서부 지역은 툴루이의 아들 아리크부카의 영지였으며, 1266년 쿠빌라이 칸이 아리크부카의 후손들에게 양도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멸 과정
툴루이 가문은 이후 몽골 제국의 최고 지배권을 장악하게 되었다. 툴루이의 아들 몽케가 제4대 대칸이 되었고, 또 다른 아들 쿠빌라이는 제5대 대칸이 되어 원나라를 세웠다. 쿠빌라이의 후손들이 몽골 제국과 원나라의 황제직을 세습하면서 툴루이 울루스의 영지는 자연스럽게 제국에 흡수되고 소멸되었다. 툴루이 울루스의 서부 지역은 아리크부카와 그의 후손들에게 소 울루스로 나뉘어 상속되기도 하였다.
역사적 의의
툴루이 칸국은 몽골 제국의 분열 과정에서 등장한 다른 칸국들(주치 울루스의 킵차크 칸국, 차가타이 칸국, 훌레구의 일 칸국 등)과 달리, 툴루이 가문이 대칸의 지위를 차지하면서 독립된 칸국으로 발전하지 못하고 제국의 중심부로 흡수된 사례이다. 이는 몽케와 쿠빌라이가 대칸에 오른 뒤 중앙 정부의 권위 아래에 툴루이의 영지가 편입되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