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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는 천연가스, 석유, 면화에 크게 의존하는 구조를 지닌다. 1991년 독립 이후 투르크메니스탄은 소련의 중앙 계획 경제 체제의 특징을 상당 부분 유지해 왔다. 국가는 중앙 계획, 광범위한 국유화, 규제를 통해 경제 활동에서 지배적인 역할을 계속 수행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민간 부문의 발전, 외국인 투자, 경제 다각화가 제한되어 왔다. 일부 제한적인 경제 개혁이 도입되기는 하였으나, 경제는 여전히 정부 정책과 탄화수소 수출의 영향을 강하게 받고 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에서 가장 큰 천연가스 매장량을 보유한 국가 중 하나이며, 면화 생산국으로서도 주요국에 속한다. 천연가스는 이 나라의 주요 수출품이며, 석유, 석유화학제품, 전력 생산, 섬유, 관개 농업도 경제에 중요한 기여를 한다. 밀은 주로 국내 소비를 위해 재배되고, 면화는 주로 수출을 위해 생산된다.

경제적 성과는 탄화수소 가격의 변동과 수출 시장의 변화에 크게 영향을 받아 왔다. 중국은 투르크메니스탄 천연가스 수출의 주요 목적지가 되면서 러시아를 대체하였다. 정부는 수출 경로의 다각화와 국내 석유화학 산업의 발전을 추구해 왔다.

역사적 배경

1998년부터 2005년까지 투르크메니스탄은 천연가스 수출 경로 부족과 광범위한 단기 대외 부채 의무로 어려움을 겪었다. 그럼에도 2003년부터 2008년까지 총 수출액은 연평균 약 15% 증가했는데, 이는 국제 유가와 가스 가격 상승의 영향이 컸다. 소련 시절처럼 중앙 계획과 국가 통제가 시스템에 만연했으며, 니야조프 정부(1991년~2006년)는 시장 개혁 프로그램을 일관되게 거부했다. 국가는 1990년대 초부터 2019년까지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에 보조금을 지급했다.

2007년에 당선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대통령은 자국 내 이중환율을 통일하고 화폐 단위를 변경했으며, 휘발유에 대한 국고 보조금을 줄이고 카스피해 관광특구(아와자) 개발에 착수했다. 투르크메니스탄은 2009년부터 고정환율을 유지하고 있는데, 그해 1달러 대 2.85마나트로 책정되었으며, 2015년 1월 1일 공식 환율은 1달러 대 3.50마나트로 변경되었다. 다만 공식 환율과 달리 암시장 환율은 크게 다른 수준으로 보고된 바 있다.

주요 산업

구소련 시대 이후 투르크메니스탄의 산업 부문은 경공업에 비해 연료 및 면화 가공 산업이 점차 지배하게 되었다. 1991년부터 2004년까지 약 14개의 면화 가공 공장이 새로 문을 열어 국내 생산 면화 가공 능력이 크게 향상되었다. 건설업은 민간 주택 건설의 우선순위가 낮아 주로 정부 건설 사업에 의존한다.

  • 천연가스: 투르크메니스탄의 천연가스 매장량은 약 50조 입방미터로 추정되며 세계 4위 수준이다. 주요 가스전인 갈크니시(Galkynysh) 가스전을 비롯하여 다수의 매장지가 있다. 2009년 12월 중앙아시아-중국 가스 파이프라인이 개통되면서 중국으로의 대규모 가스 수출이 시작되었다. 2023년 기준 이 파이프라인 시스템에서 투르크메니스탄의 물량은 40bcm으로 명시된 바 있다. 러시아로의 수출은 2016년 1월 1일 중단되었다가 2019년에 소량으로 재개되었다. 이란으로의 수출은 미지급금 문제로 2017년 중단되었다가 2023년 여름 재개되었다.

  • 석유: 주요 산유 지역은 카스피해 남부 분지에 속하는 서부 발칸 주를 중심으로 하며, 주요 육상 유전으로는 첼레켄, 괴누르데페, 네빗다그 등이 있다. 2023년 원유 및 응축물 생산량은 831만 6,700톤으로 공식 보도되었다.

  • 석유 정제: 투르크멘바시와 세이디 두 곳의 정유소에서 석유를 처리한다. 투르크멘바시 정유소는 연간 1,000만 톤 이상의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무연 휘발유, 석유 코크스, 아스팔트, 윤활유 등 다양한 제품을 생산한다.

  • 전력 생산: 천연가스 화력 발전 중심의 전력 생산이 이루어지며,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으로의 전력 수출 확대를 목표로 한 신규 발전소가 건설되었다. 마리-3 복합화력발전소(1.574GW)와 제르게르 발전소(432MW)가 대표적이다.

  • 화학·석유화학: 요소(카르바미드) 비료를 생산하는 세 곳의 공장(테젠, 마리, 가라보가즈)이 있으며, 키얀리 폴리머 공장은 폴리에틸렌과 폴리프로필렌 생산을 위해 건설되었다. 다만 일부 시설은 설계 능력에 미치지 못하는 가동률을 보이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 섬유: 독립 이후 면사, 직물, 의류 생산을 위한 약 70개 공장에 약 20억 달러가 투자되었다. 2019년 기준 면직물 수출액은 1억 2,360만 달러였다.

무역

투르크메니스탄의 가장 중요한 수출품은 천연가스이며, 중국에 파이프라인을 통해 전달되고 러시아로의 전달량은 적다. 중국 해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천연가스 수입액 감소와 탄화수소 가격 하락이 겹치면서 투르크메니스탄산 천연가스 수입액은 2019년 약 86억 8,600만 달러에서 2020년 약 60억 7,100만 달러로 감소했다. 원유 및 정유제품은 2019년 수출에서 약 30억 달러를 차지했고, 면직물이 1억 2,360만 달러를 차지했다.

주요 수출 대상국은 중국(약 66.5%), 튀르키예(약 9.2%), 우즈베키스탄(약 8.8%) 등이며, 주요 수입 대상국은 튀르키예(약 28.2%), 중국(약 14.8%), 러시아(약 13.6%) 등이다. 주 수입 품목은 기계·장비, 화학제품, 식품 등이다.

금융과 재정

정부 예산은 "예산제도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개발 및 집행된다. 다만 정부가 예산 외 자금을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예산 통계의 신뢰성은 낮은 것으로 지적된다. 재정 시스템은 국가의 완전한 통제 아래 있으며, 금융 시스템은 중앙은행인 투르크메니스탄 중앙은행의 감독을 받는다. 투르크메니스탄 중앙은행은 자금 공급을 통제하지만 통화 공급 관련 자료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농업

농업 부문은 대부분 관개 지역에 집중되어 있다. 주요 재배 작물은 수출용 목화와 국내 소비용 밀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은 세계 10대 면 생산국 중 하나이다. 2019년 기준 밀 약 150만 톤, 면화 약 58만 2,000톤을 생산했다. 다만 독립 이후 공식 통계와 달리 가뭄과 관리 문제로 인해 곡물 부족이 반복적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거시경제 지표와 데이터 신뢰성 문제

국제 기구들은 투르크메니스탄의 공식 경제 통계의 신뢰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 왔다. 아시아개발은행(ADB)은 2006년 공식 통계상으로는 경제가 빠르게 성장했지만 실제 성장률은 공식 추정치보다 훨씬 낮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으며, 정부가 과거 성장률을 과대 보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 세계은행은 2021년 6월 "적절한 품질의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 부족"을 이유로 투르크메니스탄을 일부 보고에서 제외하기도 했다. 영국 정부의 해외사업위험 보고서도 "투르크메니스탄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경제 데이터가 발표되지 않는다"며 공식 수치와 현장 관찰이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투르크메니스탄 정부가 IMF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실질 GDP 성장률은 2011년 14.7%, 2016년 6.2%, 2020년 1.8% 등으로 나타난다. 다만 이러한 수치의 정확성은 위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여러 국제 기구에 의해 의문이 제기되어 왔다.

노동과 고용

투르크메니스탄의 경제에서 국가가 지배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전체 근로자의 상당수가 실질적으로 정부 부문에 속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공식 실업률은 4% 미만으로 보고되나, 탄화수소 가격 하락에 따른 경기 침체로 인해 비공식적 실업률은 훨씬 높을 수 있다는 지적이 있다.

참고

본 항목의 내용은 위키백과, 세계은행, 아시아개발은행, EBRD, 미국 지질조사국(USGS), 국제 통화 기금(IMF) 등 공식·국제 기구의 정보와 언론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한 것이다. 투르크메니스탄의 공식 경제 통계는 국제 기구들조차 신뢰성 문제를 제기한 바 있으므로, 구체적인 수치는 참고 자료로만 활용할 필요가 있다. 일부 세부 지표(예: 최신 연도의 정확한 GDP 규모)의 경우 출처에 따라 차이가 있으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는 추측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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