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 샷(two shot)은 영화, 텔레비전, 사진 촬영에서 두 명의 피사체를 동일한 프레임 안에 함께 담는 구도 기법을 의미한다. 영어 'two shot'에서 직접 차용된 용어로, 한국어에서는 '투 샷' 또는 '투샷'으로 표기된다.
투 샷의 가장 핵심적인 기능은 두 인물(또는 피사체) 사이의 관계, 상호작용, 역학 관계를 하나의 화면 안에서 시각적으로 드러내는 데 있다. 개별 인물을 따로 촬영하는 싱글 샷(single shot)과 달리, 투 샷은 두 인물이 같은 공간에 존재하며 동시에 반응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써 관객으로 하여금 그들 사이의 유대감, 갈등, 친밀감, 혹은 긴장감을 더욱 직접적으로 느끼게 한다.
투 샷은 화면에 담기는 인물의 범위에 따라 다양한 변형이 가능하다. 인물의 허리 위를 담는 미디엄 투 샷(medium two-shot), 전신을 모두 담는 풀바디 투 샷(full-body two-shot), 또는 얼굴에 가깝게 조밀하게 담는 클로즈업 투 샷 등이 있다. 또한 오버-더-숄더 샷(over-the-shoulder shot)은 한 인물의 어깨 너머로 상대방을 비추는 투 샷의 변형으로, 대화 장면에서 자주 활용된다. 프레임 안에 두 인물 외에 제3자의 일부가 일부러 포함되는 경우는 '더티 투 샷(dirty two shot)', 그렇지 않은 경우는 '클린 투 샷(clean two shot)'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투 샷은 주로 대화 장면, 갈등 장면, 혹은 두 인물 사이의 관계 변화가 중요한 지점에서 사용된다. 샷-리버스-샷(shot-reverse-shot) 방식처럼 대사를 주고받는 인물 간을 계속해서 컷 편집하는 대신 투 샷을 사용하면 편집의 리듬이 달라지고, 두 인물 간의 관계를 끊김 없이 지속적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구도를 대칭적으로 잡으면 두 인물 간의 동등함이나 대립을, 비대칭적으로 잡으면 힘의 불균형이나 심리적 거리감을 표현할 수 있다.
투 샷은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뿐만 아니라 광고, 뮤직비디오, 사진 촬영 등에서 널리 사용되는 기본적인 촬영 기법이다. 최근에는 AI 영상 생성 분야에서도 두 인물 간의 구도와 상호작용을 프롬프트로 지정할 때 'two shot'이라는 용어가 활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