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쩌우 군도(베트남어: Quần đảo Thổ Châu)는 타이만(시암만)에 위치한 베트남의 군도이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베트남 메콩강 삼각주 지역의 안장성(An Giang)에 속하며, 공식 명칭은 안장성 직할 토쩌우 특구(베트남어: Đặc khu Thổ Châu trực thuộc tỉnh An Giang)이다.
지리
토쩌우 군도는 총 8개의 섬으로 구성되어 있다. 가장 큰 섬은 토쩌우섬(Thổ Châu, 면적 약 13.95km²)이며, 그 외에 혼까오(Hòn Cao), 혼까오깟(Hòn Cao Cát), 혼코(Hòn Khô), 혼모(Hòn Mô, 또는 혼까이반), 혼냔(Hòn Nhạn), 혼뜨(Hòn Từ), 혼싸인(Hòn Xanh) 등이 있다. 군도의 좌표는 대략 북위 9°18′, 동경 103°29′ 부근이다. 특히 혼냔섬은 베트남 기선(基線)의 기점 A1에 해당하는 지점으로 알려져 있다.
군도는 베트남 본토에서 약 220km, 푸꾸옥섬에서 해상으로 약 100km 이상 떨어져 있다. 토쩌우섬의 최고봉은 해발 약 164m이다. 군도 전체 면적은 약 13.98km²이며, 2023년 기준 인구는 약 1,829명으로 보고되었다. 주민들은 주로 어업, 양식업, 소규모 공예품 생산, 농업 및 관광업에 종사한다.
명칭과 어원
《대남일통지》(大南一統志)에 따르면, 토쩌우(Thổ Châu)라는 이름은 한자 "土珠"로 기록되어 있으며, 이는 "바다 한가운데에 있는 진주"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언어학자 티에우쭈(Thiều Chửu)는 이 명칭이 진주만(珍珠灣)과 유사한 명명 방식이라고 추정하였다. 과거에는 항해사들에 의해 풀라우 판장(Pulau Panjang, 말레이어로 "긴 섬"이라는 뜻) 또는 풀로 판장(Pulo Panjang)으로도 불렸다.
역사
토쩌우 군도는 역사적으로 베트남과 캄보디아 사이의 영유권 분쟁 지역이었다. 베트남 공화국(남베트남) 시기에는 안쑤옌성(An Xuyên)의 관할 아래 있었다.
1975년 5월 10일, 크메르 루주(Khmer Rouge)가 토쩌우섬을 점령하고 약 500명의 민간인을 캄보디아로 납치하여 모두 학살한 사건이 발생했다. 이후 1975년 5월 24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군이 점령군을 공격하여 섬을 탈환하였다. 1977년 크메르 루주가 다시 섬을 습격했으나 패배하였다.
1992년 4월 27일, 끼엔장성 인민위원회의 주선으로 약 30명(6가구)이 토쩌우섬으로 이주하여 정착하기 시작했다. 1993년 4월 24일, 베트남 정부는 토쩌우사(xã Thổ Châu)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2014년 3월 8일, 말레이시아 항공 370편(MH370) 실종 사건 당시 해당 항공기가 토쩌우섬 인근을 비행하던 중 지상과의 연락이 두절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25년 2월, 베트남 국회 상임위원회는 토쩌우현(huyện đảo Thổ Châu) 설립 결의안을 승인하였으며, 이후 안장성 직할 토쩌우 특구 체제로 전환되었다.
전략적 중요성
토쩌우 군도는 베트남 최남서쪽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로, 베트남 영해의 폭을 계산하는 기준선 중 하나로 기능한다. 베트남 언론은 토쩌우를 "대양에서 베트남의 주권을 결정하는 가장 서쪽 지점"으로 간주하기도 한다. 군도에는 국경 경비대, 해군, 레이더 기지 등이 주둔하고 있으며, 베트남의 해양 주권 수호와 국방·안보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환경
토쩌우섬은 1995년에 처음으로 해양보호구역으로 제안되었다. 이후 아시아 개발은행(ADB)은 토쩌우섬에 육지 면적 약 1,190ha와 해역 면적 약 21,210ha를 포함한 총 면적 약 22,400ha 규모의 해양보호구역 설립을 제안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