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잉카(Towing Car)는 공항이나 비행장에서 항공기를 견인하는 데 사용되는 특수 차량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견인 트랙터(towing tractor), 터그(tug), 푸시백 트랙터(pushback tractor) 등으로도 불린다.
어원 및 명칭
"토잉카"는 영어 "towing car"(견인하는 차)에서 유래한 외래어로, 한국에서는 일본식 영어 표기(トーイングカー)의 영향도 함께 받아 널리 쓰이게 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양에서는 항공기 견인 차량을 가리킬 때 "towing car"보다는 "towing tractor"나 "tug"라는 표현을 더 일반적으로 사용한다.
역할과 용도
토잉카의 주된 역할은 항공기가 스스로 움직이기 어려운 상황에서 지상 이동을 돕는 것이다. 구체적인 용도는 다음과 같다.
- 출발하는 항공기를 탑승교에서 유도로까지 뒤로 밀어내는 푸시백(pushback) 작업
- 계류장에 대기 중인 항공기를 탑승교까지 견인하는 작업
- 고장 또는 비상 상황 발생 시 항공기를 수리 격납고까지 이동시키는 작업
- 공장에서 새로 제작된 항공기를 지상에서 분류·이동시키는 작업
터보팬 및 터보프롭 항공기는 엔진 역추진을 통한 후진이 이론적으로 가능하지만, 연비 저하, 환경오염, 소음, 지상 시설물 손상, 외부 물질 흡입(FOD) 위험 등의 문제로 1990년대 이후 공항에서는 역추진을 이용한 후진을 지양하고 토잉카를 통한 견인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
형태와 종류
토잉카는 견인하는 항공기의 체급에 따라 크기와 출력이 매우 다양하다. 소형 비즈니스 제트기나 전투기를 견인하는 토잉카는 소형 자동차 수준의 크기인 반면, 초대형 여객기 A380을 견인하는 토잉카는 길이 약 10m, 높이 2m 이상, 자중 수십 톤에 달하기도 한다. 대형 토잉카는 자기 중량의 최대 약 15배에 달하는 항공기를 끌거나 밀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토잉카는 견인 방식에 따라 두 종류로 나뉜다.
- 토우바(견인봉) 타입: 항공기의 앞바퀴(노즈 랜딩기어)에 견인봉(tow bar)을 연결해 밀거나 끄는 방식
- 토우바리스(towbarless) 타입: 견인봉 없이 항공기 앞바퀴를 차량 중앙에 밀착시킨 뒤 살짝 들어 올려 이동시키는 방식
가격과 운용
토잉카는 수요가 한정적이고 주문제작으로 생산되는 경우가 많아 고가이다. 소형 토잉카는 2억~3억원대, 대형 토잉카는 10억원대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한항공 지상조업 자회사인 한국공항의 경우 수십 대의 토잉카를 보유·운용하는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일부 최신 토잉카는 차량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를 항공기 기내에 공급할 수 있는 기능을 갖추어, 비행기가 보조 엔진을 끈 상태에서도 기내 장비를 가동할 수 있게 하는 에너지 절감 효과를 제공하기도 한다.
참고 사항
북한 평양 순안공항에서는 토잉카 대신 군용트럭이 항공기를 견인하는 모습이 포착된 바 있으며, 이는 국제적으로 이례적인 사례로 보도된 적이 있다. 또한 영국항공 등 일부 항공사에서는 무선조종 방식의 소형 전기 토잉카를 도입하여 활용하는 사례가 확인되고 있다.
출처 및 신뢰성
본 내용은 중앙일보 기사, 나무위키, 항공위키 등 다수의 공개 자료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정보를 바탕으로 작성되었다. 토잉카는 한국 항공 업계와 언론에서 널리 사용되는 실재하는 개념으로, 백과사전 수준의 충분한 정보가 확인된다. 다만 개별 차량 모델별 정확한 제원이나 최신 도입 현황에 대한 세부 수치는 자료에 따라 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