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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시 (도구)

토시는 팔뚝에 끼워 사용하는 도구이자 의류 부속품으로, 원통형으로 생겨 팔에 착용하여 팔을 보호하거나 온도를 유지하는 데 쓰인다. 널리 알려진 실생활용 물건으로서 국어사전과 여러 백과사전에 등재된 실재 개념이다.

정의 및 용도

토시는 주로 팔뚝 또는 손목에서 팔꿈치 사이에 끼우는 물건으로, 크게 방한(防寒)용과 방서(防暑)용으로 구분된다. 겨울용 토시는 추위로부터 팔과 손을 보호하는 방한구 역할을 하며, 여름용 토시는 땀이 소매에 배지 않게 하고 통풍이 잘 되도록 하는 기능을 한다. 또한 일할 때 소매가 해지거나 더러워지지 않도록 소매 위에 덧끼는 보호용 용도로도 사용된다.

한국 전통 복식에서의 토시

한국 전통 의상인 한복에서 사용된 토시는 방한용과 방서용 두 종류로 나뉜다. 방한용은 비단·무명·솜·동물의 털가죽 등으로 만들어 겨울철 팔과 손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데 이용했으며, 특히 옷 위로 착용하기 때문에 자수나 금박 등으로 장식한 경우가 많았다. 방서용은 대나무, 등나무 또는 말총 등을 엮어 만든 것으로 통풍이 잘 되게 하여 시원함을 유지하고 저고리 소맷부리에 땀이 묻지 않게 하는 역할을 했다. 여름용 토시는 주로 남자들이 선호한 기호품이었다.

형태는 저고리 소매와 비슷하게 한쪽 끝은 좁고 다른 쪽은 넓으며, 버선과 같이 4겹으로 박음질하고 좌우를 구분해 만들었다. 남녀 모두 사용하되 남성용은 실용적 성격이 강했고, 여성용은 우아한 색상의 비단을 사용해 미적 요소가 더해졌다.

어원

한자어로는 투수(套袖)라고 하며, '토수'에서 유래한 명칭으로 알려져 있다. 16세기 중엽의 『미암일기』에는 '투수(套手)'라는 기록이 보인다. 다만 이러한 어원 정보는 복식사전 등 일부 문헌 자료에 근거한 것이다.

기타 용도

국어사전에 따르면 토시는 다음과 같은 추가 용법이 있다.

  • 사냥꾼들이 매를 팔에 앉혀 가지고 다니기 위해 팔뚝에 끼는 매사냥용 팔 보호구
  • 기계 분야에서 축의 도는 쪽이 쉽게 닳는 것을 막기 위해 축에 덧씌우는, 바탕이 부드러운 덧댐 부품. 길이가 길지 않고 속이 비었으며 양 끝이 열린 둥근 통 모양이다.

현대적 쓰임

현대에는 자외선을 막고 온도를 낮춰주는 '쿨토시'가 사용되며, '암 워머(arm warmer)'라고 하여 손등까지 덮는 형태의 토시도 보편화되어 있다. 반팔 옷을 입고 운전하거나 야외 활동을 할 때 팔이 타는 것을 방지하는 용도로 널리 쓰인다.

역사적으로는 16세기 고분 출토 유물이 고려대학교박물관과 경기도박물관 등에 소장되어 있으며, 20세기 초의 토시 유물이 다수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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