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미》(영어: Tommy)는 1975년 개봉한 영국의 뮤지컬 판타지 드라마 영화이다. 켄 러셀이 연출, 각본, 제작을 맡았으며, 영국의 록밴드 더 후(The Who)가 1969년에 발표한 동명의 록 오페라 음반 《Tommy》를 원작으로 한 영화화 작품이라는 점에서 세계 최초로 음반을 영화화한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된다.
줄거리 개요
영화는 어린 나이에 어머니의 부정을 목격한 후 심인성(心因性) 장애로 인해 청각, 언어, 시각 기능이 마비된 소년 토미 워커의 이야기를 다룬다. 토미는 이 상태 속에서도 유난히 발달한 후각과 특별한 감각을 바탕으로 핀볼의 챔피언이 되고, 이후 영적 체험을 겪으며 신체 장애를 극복한다. 그는 종교적 지도자로 군림하게 되지만, 추종자들이 광신도 집단으로 변질되고 혼란을 빚으면서 결국 그 자리에서 홀연히 떠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작 및 출연
제작은 로버트 스티그우드와 켄 러셀이 결성한 독립 제작진에 의해 이루어졌으며, 미국에서는 컬럼비아 픽처스, 영국에서는 헴데일 필름 코퍼레이션을 통해 배급되었다. 주인공 토미 워커 역은 더 후의 리드 보컬 로저 돌트리가 맡았으며, 올리버 리드, 앤 마그레트, 엘튼 존, 에릭 클랩튼, 잭 니컬슨, 로버트 파월, 티나 터너 등 당대의 저명한 배우 및 음악가들이 출연하였다. 더 후의 멤버인 존 엔트위슬, 피트 타운젠드, 키스 문도 영화 속에 직접 출연하였다.
수상 및 평가
앤 마그레트는 이 영화의 연기로 골든 글로브상 뮤지컬·코미디 부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으며,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 피트 타운젠드는 음악의 각색과 편곡 부문에서 아카데미상 후보에 지명되었다. 흥행 면에서도 성공하여 미국에서만 약 2,700만 달러의 수입을 올리며 켄 러셀 감독에게 가장 상업적으로 성공한 작품이 되었다.
평론가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음악과 영상의 화려한 스펙터클을 높이 평가하는 시각이 있었던 반면, 원작 음반이 지녔던 서사의 정서적 핵심이 영상화 과정에서 약화되었다는 비판도 제기되었다. 로튼 토마토 기준으로는 약 71%의 신선도 지수를 기록하고 있다.
기술적 특징
이 영화의 오리지널 상영판은 존 몰슬리가 고안한 5채널 입체 음향 시스템인 "퀸타포닉 사운드"(Quintaphonic Sound)를 사용하여 상영되었으며, 이와 유사한 방식은 디즈니의 《판타지아》가 사용했던 판타사운드(Fantasound)와 비견되기도 한다.
외부 링크 및 참고 자료
이 작품의 상세한 출연진, 제작진, 수상 내역 및 원작 음반과의 차이점에 대한 정보는 한국어 위키백과와 영어 위키백과의 《토미 (영화)》 문서 및 IMDb, 로튼 토마토 등의 영화 정보 사이트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