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밀리안(Tomás Milián, 1933년 3월 3일 ~ 2017년 3월 22일)은 쿠바 아바나에서 태어난 배우이자 음악가로, 주로 이탈리아와 미국 영화에서 활동했다. 본명은 토마스 킨틴 로드리게스-바로나 밀리안 살리나스 데 라 페 이 알바레스 데 라 캄파(Tomás Quintín Rodríguez-Varona Milián Salinas de la Fé y Álvarez de la Campa)이다.
생애 초기와 교육
1933년 쿠바 아바나 코토로 구에서 태어났다. 아버지는 마차도 정권의 장군이었으나, 1946년 자살하였다. 1955년 영화 《에덴의 동쪽》을 본 후 배우가 되기로 결심하고 쿠바를 떠나 미국으로 건너가 마이애미 대학교에 등록했다. 이후 뉴욕으로 이주하여 리 스트라스버그 밑에서 액터스 스튜디오에서 메소드 연기를 수학했으며, 이 시기에 미국 시민권을 취득했다.
연기 경력
1958년 이탈리아 스폴레토의 연극 축제에 참가한 것을 계기로 이탈리아에 정착하여 25년 이상 활동했다. 마우로 볼로니니, 루키노 비스콘티, 피에르 파올로 파솔리니 등 저명한 감독들의 작품에 출연하며 경력을 쌓았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 스파게티 웨스턴 장르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대표작으로 《더 빅 건다운》(1966), 《장고, 죽이면 쏴라》(1967), 《콤파녜로스》(1970) 등이 있다. 이후 스파게티 웨스턴의 쇠퇴와 함께 폴리치오테스코(이탈리아 범죄 액션 영화) 장르로 전환하여 《올모스트 휴먼》(1974), 《에머전시 스쿼드》(1974), 《더 터프 원스》(1976) 등에 출연했다. 특히 브루노 코르부치의 니코 지랄디 형사 시리즈(1976~1984)와 움베르토 렌치의 에르 몬네차 시리즈(1976~1980)에서 주연을 맡아 이탈리아에서 컬트적 인기를 얻었다. 로마 사투리(로마네스코)를 활용한 독특한 대사 처리로 유명했다.
1985년 미국으로 돌아와 《JFK》(1991), 《아미스타드》(1997), 《트래픽》(2000), 《더 로스트 시티》(2005) 등 할리우드 영화에서 조연으로 출연했다. 2005년에는 마리오 바르가스 요사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염소의 축제》에서 라파엘 레오니다스 트루히요 역을 연기했다.
음악 경력
배우 활동 외에도 음악가로서 1966년 토마스 밀리안 그룹(Tomas Milian Group)을 결성했으며, 자신이 출연한 여러 영화의 주제가를 직접 작사·작곡하고 연주했다.
사생활
공개적으로 양성애자임을 밝혔다. 1964년 배우 마르게리타 발레티와 결혼하여 슬하에 아들 토마소를 두었다.
사망
2017년 3월 2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자택에서 뇌졸중으로 사망하였다. 향년 84세.
주요 수상 내역
- 1965년 마르델플라타 국제영화제 남우주연상
- 1980년 나스트로 다르젠토(이탈리아 영화기자협회상) 남우조연상
- 2001년 액터 어워드(미국 배우조합상) 영화 부문 캐스트 최우수 연기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