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PIVERSE

토르텔 (칠레)

토르텔(Tortel)은 칠레 남부 아이센델헤네랄카를로스이바녜스델캄포 주(Aysén del General Carlos Ibáñez del Campo)의 카피탄프라트 현(Capitán Prat)에 위치한 코무나(comuna, 기초자치단체)이다. 행정 중심지는 칼레타 토르텔(Caleta Tortel)이라는 작은 마을로, 칠레에서 가장 큰 강인 베이커 강(Río Baker) 하구에 자리잡고 있다.

개요

토르텔은 면적 약 19,931~20,390 km²에 달하는 광활한 코무나로, 2017년 인구는 523명(2002년 기준 507명)에 불과한 인구 밀도가 매우 낮은 지역이다. 북쪽으로는 아이센 코무나, 동쪽으로는 오이긴스(O'Higgins) 및 코크라네(Cochrane) 코무나, 남쪽으로는 마가야네스 주의 나탈레스(Natales) 코무나와 접한다. 북부와 남부 빙원(Campos de Hielo Norte y Sur) 사이에 위치한 전략적 요충지이며, 칠레에서 가장 큰 강인 베이커 강이 이곳에서 태평양으로 흘러든다.

어원

토르텔이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첫째는 칠레 독립 전쟁 당시 복무한 프랑스 해군 장교 장 토르텔(Jean Tortel)의 성(姓)에서 유래했다는 설이다. 둘째는 원주민인 카웨스카르(Kawésqar)어로 "깊은 물"을 의미하는 단어에서 비롯되었다는 설이다.

특징: 나무 데크 길(파사렐라)

칼레타 토르텔의 가장 큰 특징은 자동차 도로가 없고, 약 6km에 달하는 나무 데크 길(파사렐라, pasarelas)로만 이루어져 있다는 점이다. 이 파사렐라는 과이테카스 사이프러스(Ciprés de las Guaitecas)라는 보호 수종의 목재로 만들어졌으며, 습지와 험준한 지형 위에 높이 들어 올려져 가옥과 선착장, 마을 시설을 연결한다. 2001년 칠레 국가기념물위원회(Consejo de Monumentos Nacionales)에 의해 전형지구(Zona Típica)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역사

  • 선사 시대부터 카웨스카르(Kawésqar) 원주민이 카누를 타고 이동하며 거주하던 지역이었다.
  • 1520년 페르디난드 마젤란이 이 지역을 처음 목격한 유럽인으로 기록되며 "12월의 땅(Tierras de Diciembre)"이라 명명했다.
  • 16~17세기에는 스페인 탐험대가 "세사레스의 도시(Ciudad de los Césares)"를 찾아 12차례 원정을 감행했다.
  • 1888년 칠레 해군의 아돌포 로드리게스(Adolfo Rodríguez) 함장이 베이커 피오르드를 탐사하고 브라보 강과 파스쿠아 강을 발견했다.
  • 1903년 설립된 베이커 개발 회사(Compañía Explotadora del Baker)가 이 지역에 정착촌을 조성하고 목재를 채취하기 시작했다.
  • 1906년에는 칠로테(Chiloé) 출신 노동자 59명이 굶주림과 괴혈병으로 사망하는 비극이 발생했으며, 이들의 무덤은 현재 "죽음의 섬(Isla de los Muertos)"이라는 역사적 기념물로 지정되어 있다.
  • 1955년 5월 28일 칠레 해군이 칼레타 토르텔에 감시 및 신호 초소(Puesto de Vigías y Señales)를 설치하면서 본격적인 마을이 형성되기 시작했다.
  • 1970년 8월 27일 코무나(기초자치단체)로 공식 창설되었다.
  • 2003년 카레테라 아우스트랄(Carretera Austral, 남부 고속도로)의 새로운 구간이 개통되면서 육로로 칠레 본토와 연결되었다.

기후와 자연환경

쾨펜 기후 구분상 툰드라 기후(ET)와 온대 다우 기후(Cfb, Cfc)가 혼합된 지역으로, 연중 춥고 강수량이 매우 많다. 북부 빙원(라구나 산라파엘 국립공원)과 남부 빙원(베르나르도 오이긴스 국립공원) 사이에 위치하여 약 4,000 km²의 빙하가 코무나 영토 내에 분포한다. 코무나 면적의 80% 이상이 국립공원, 산림보호구역 등 보호 지역으로 지정되어 있다.

경제

역사적으로 과이테카스 사이프러스 목재 채취가 주 산업이었다. 현재는 목재 가공과 더불어 독특한 파사렐라 경관과 빙하 트레킹, 낚시 등을 기반으로 한 관광업이 중요한 경제 활동으로 자리잡고 있다.

교통

2003년 카레테라 아우스트랄 연결 이전에는 항공 또는 해상으로만 접근 가능했다. 현재는 육로로도 접근할 수 있으나, 마을 내부에는 자동차가 다닐 수 있는 도로가 없으며 모든 이동은 파사렐라(나무 데크)와 선박을 이용한다.

둘러보기

더 찾아볼 만한 주제

    전체 문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