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니 프리셀(Toni Frissell)은 본명 앙투아네트 프리셀 베이컨(Antoinette Frissell Bacon, 1907년 3월 10일 ~ 1988년 4월 17일)으로, 미국의 사진작가이다. 패션 사진, 제2차 세계 대전 사진, 그리고 각계각층의 유명 인사 및 어린이·여성 초상화로 잘 알려져 있다.
생애
1907년 뉴욕 맨해튼에서 태어났다. 20대 초반에 영화제작자이자 사진작가였던 오빠 배릭 프리셀(Barick Frissell)의 영향으로 사진을 시작했다. 1932년 프란시스 "맥" 베이컨과 결혼했으며, 결혼 후에도 결혼 전 성(姓)인 프리셀을 그대로 사용하여 작품 활동을 이어갔다.
경력
패션 사진
1931년 《보그》(Vogue)에서 패션 사진작가로 첫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하퍼스 바자》(Harper's Bazaar)에서도 활동했다. 그녀는 패션 사진 촬영을 스튜디오 밖 야외로 옮긴 최초의 사진작가 중 한 명으로, 활동적인 여성의 모습을 강조한 야외 촬영이 특징이다. 세실 비튼(Cecil Beaton)의 견습생으로도 일했다.
제2차 세계 대전
1941년 미국 적십자사에 사진 봉사 자원으로 참여했고, 이후 제8군 공군에서 근무하며 여군단(WAC)의 공식 사진작가가 되었다. 간호사, 최전방 군인, 여군, 흑인 공군(터스키기 에어맨), 고아 어린이 등 수천 장의 이미지를 촬영했다. 유럽 전선을 두 차례 방문했으며, 1942년 런던 폭탄 테러 현장을 촬영했다. 그녀의 사진은 군 내 여성과 흑인에 대한 대중의 지지를 유도하는 데 사용되었다.
전후
1950년대에는 윈스턴 처칠, 엘리너 루스벨트, 존 F. 케네디 부부 등 유명 인사들의 비공식 초상화를 촬영했다. 1953년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ports Illustrated) 창간 당시 최초의 여성 사진작가로 채용되어 수십 년간 활동했다. 또한 《라이프》(Life) 잡지에서도 일했다.
1944년 촬영한 상징적인 사진 "나의 그림자(My Shadow)"는 에드워드 스티첸(Edward Steichen)이 기획한 세계 순회 전시회 "인간 가족(The Family of Man)"에 선정되어 약 900만 명의 관람객이 관람했다.
사진관
그녀의 사진 약 34만 장이 미국 의회도서관(Library of Congress)에 소장되어 있다. 1971년 그녀와 남편은 필름 네거티브 기록 보관소를 의회도서관에 기증했다.
사망
1988년 4월 17일, 롱아일랜드의 요양원에서 알츠하이머병으로 사망했다. 향년 81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