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트폴 무비(Tentpole movie)는 영화 산업에서 사용되는 용어로, 영화사나 배급사의 한 해 수익을 견인할 것으로 기대되는 초대규모 블록버스터 영화를 가리킨다. '텐트폴(tentpole)'은 텐트(tent)를 세울 때 천막을 지탱하는 중심 기둥(pole)을 뜻하는데, 이 기둥이 텐트 전체를 버티듯 하나의 대작 영화가 영화사의 재정과 사업 계획 전체를 지지한다는 비유에서 유래한 표현이다.
텐트폴 무비는 일반적으로 막대한 제작비와 유명 감독·배우의 초호화 캐스팅을 동원하며, 여름방학, 크리스마스, 추석, 설날 등 극성수기에 개봉하여 단기간에 많은 상영관을 확보하고 최대 흥행 수익을 거두는 전략을 취한다. 이 영화가 성공하면 막대한 수익을 올려 스튜디오의 다른 작품들(실험적 영화나 흥행에 실패한 영화)의 손실을 보전해 주지만, 실패할 경우 스튜디오 전체에 심각한 재정적 타격을 줄 수 있다.
이 용어는 2010년대 이후 할리우드 영화 산업에서 널리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이후 한국 영화계와 방송·OTT 업계로도 전파되어 언론 기사와 업계 보고서에서 자주 등장하고 있다. 국립국어원에서도 '텐트폴 무비'를 다듬을 말(순화어)로 관리한 바 있다. 텐트폴 무비의 대표적인 예시로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시리즈, 스타워즈 시리즈, DC 코믹스 계열 영화 등이 거론되며, 한국 영화로는 《명량》, 《신과함께》, 《국제시장》, 《도둑들》 등이 텐트폴 무비에 해당하는 사례로 언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