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케뇨(스페인어: Tequeño)는 베네수엘라에서 기원한 전통 간식으로, 밀가루 반죽에 반경질 흰 치즈(케소 블랑코)를 채워 길쭉한 막대 모양으로 만든 뒤 기름에 튀겨낸 빵이다. 경우에 따라 오븐에 구워내기도 한다.
테케뇨는 베네수엘라에서 아침 식사로 먹거나 파티, 결혼식 등 각종 행사에서 간식으로 널리 소비된다. 2023년 4월 20일에는 베네수엘라 문화유산(Patrimonio Cultural de Venezuela)으로 지정되었으며, 매년 10월 21일은 세계 테케뇨의 날(International Tequeño Day)로 기념된다.
기원에 관해서는 여러 설이 존재한다. 가장 널리 받아들여지는 설명에 따르면, 1912년 베네수엘라 미란다주의 도시 로스테케스(Los Teques)에 거주하던 바에스 자매(Las hermanas Báez)가 즉흥적으로 만든 빵을 "케시토스 엔로야도스(quesitos enrollados, '말아 놓은 작은 치즈'라는 뜻)"라고 이름 붙여 판매하기 시작한 것이 시초라고 한다. 또 다른 설에 따르면 19세기 로스테케스에서 휴가를 보내던 부유한 가문의 요리사가 이 음식을 만들었으며, 마을 이름을 따서 '테케뇨'라는 이름이 붙었다고 전해진다. 일부 연구자들은 현재는 사라진 카라카스의 엘테케(El Teque) 지역에서 18세기에 이미 존재했을 가능성도 제기한다.
전통적인 테케뇨에는 반경질 흰 치즈가 사용되지만, 오늘날에는 다양한 변형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속재료로는 고다 치즈, 초콜릿, 치즈와 구아바 페이스트, 치즈와 햄, 리코타와 시금치 등이 있다. 스페인의 일부 지역에서는 초리소가 들어가기도 한다. 주요 변형으로는 일반 테케뇨보다 크기가 큰 테케뇬(Tequeñón), 치즈와 잘 익은 플렌테인을 넣은 테케요요스(Tequeyoyos), 옥수수 반죽으로 만든 테케뇨스 데 호호토(Tequeños de jojoto) 등이 있다.
최근 수년간 베네수엘라 이민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스페인과 아르헨티나 등 여러 국가에서도 테케뇨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스페인에서는 테케뇨에서 착안한 '테케핑거스(TequeFingers)'라는 브랜드가 2016년 마드리드에서 시작되어 현재 스페인 전역에 1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미국과 칠레로도 수출되고 있다.
2023년 10월 21일, 로스테케스에서는 도시 설립 246주년을 기념하여 길이 15.3m(50.2피트)의 초대형 테케뇨를 제작해 기존 기네스 세계 기록(5m)을 경신했다. 해당 테케뇨를 조리하기 위해 18m 길이의 튀김기와 주방 보조 인력 32명이 동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