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즈 오브 그레이세스(Tales of Graces)는 반다이 남코 게임스(구 남코 밴다이 게임스)에서 개발 및 발매한 액션 롤플레잉 게임이다. '테일즈 오브' 시리즈의 12번째 메인 타이틀(모함 타이틀)로, 2009년 12월 10일 일본에서 Wii용으로 처음 발매되었다. 이후 2010년 12월 2일 추가 요소를 더한 플레이스테이션 3 이식작 '테일즈 오브 그레이세스 에프'(Tales of Graces f)가 발매되었으며, 이 버전이 서양권(북미, 유럽)에는 2012년 3월에 정식 출시되었다. 2025년 1월에는 리마스터 버전인 '테일즈 오브 그레이세스 에프 리마스터'(Tales of Graces f Remastered)가 플레이스테이션 4, 플레이스테이션 5, 닌텐도 스위치, Xbox Series X/S, 스팀(PC) 플랫폼으로 발매되었다.
개발 및 특징
- 개발팀: '팀 데스티니(Team Destiny)'로 알려진 테일즈 오브 데스티니 2, 테일즈 오브 리버스 개발진이 주축이 되어 제작했다.
- 캐치프레이즈: "너를 지키는 힘, 너를 지키는 마음"(君を守る強さ、君を守る優しさ).
- 장르 명명: 시리즈 전통의 '장르 네이밍'에 따라 "자신의 신념을 지키는 RPG"(自分の信念を守るRPG)로 정의되었다.
- 배틀 시스템: '스타일 시프트 리니어 모션 배틀 시스템(Style Shift Linear Motion Battle System, SS-LMBS)'을 채택했다. 기존 LMBS에서 'A아츠(어택 아츠)'와 'B아츠(버스트 아츠)' 두 가지 스타일을 실시간으로 전환하며 싸우는 것이 핵심이다. 이를 통해 공격의 리듬을 조절하고 약점 속성을 공략하는 전략성이 강조되었다.
- 그래픽: Wii 버전은 툰 셰이딩 기반의 애니메이션풍 그래픽을, PS3 버전('에프')은 해상도 향상 및 셰이더 수정으로 더 선명한 비주얼을 보여준다. 리마스터 버전은 4K 해상도 지원, 프레임 레이트 향상, 텍스처 고해상도화 등이 적용되었다.
스토리 개요
행성 '에프니르(Efinea)'를 무대로 한다. 주인공 아스벨 란트(Asbel Lhant)는 기사 가문의 장남으로 태어나 기사단을 동경하던 중, 우연히 만난 수수께끼의 소녀 소피(Sophie)와 왕자 리처드(Richard)와 인연을 맺는다. 어린 시절의 비극적인 사건으로 인해 아스벨은 기사가 되기 위해 집을 떠나고, 7년 후 성인이 되어 돌아온 그는 소피, 리처드, 그리고 소꿉친구 슈벨(Hubert), 기사단원 말릭(Malik), 상인 파스칼(Pascal) 등과 함께 세계의 위기에 맞서게 된다. 핵심 테마는 '유대(絆, 키즈나)'와 '신념(信念, 신넨)'이다.
주요 등장인물
- 아스벨 란트 (Asbel Lhant): 주인공. 바람 속성의 검술을 사용하며, A아츠(검술)와 B아츠(체술)을 전환하는 '드로 스타일'을 구사한다.
- 소피 (Sophie): 수수께끼의 소녀. '프로토스피어'라는 인공 생명체로, 강력한 격투술과 치유 능력을 지녔다.
- 리처드 (Richard): 빈트 왕국의 왕자. 검과 마법을 병용하는 '로열 스타일'을 사용한다.
- 슈벨 란트 (Hubert Lhant): 아스벨의 동생. 쌍권총 형태의 무기를 사용하며 원거리 공격과 기동전에 특화되었다.
- 파스칼 (Pascal): 아마르시아 출신의 천재 과학자. 거대한 지팡이 '게이저'를 무기로 사용하며 범위 마법 공격에 강하다.
- 말릭 시저 (Malik Caesar): 아스벨의 스승이자 기사단원. 지팡이와 체술을 병용하는 베테랑 전사.
평가 및 의의
- 배틀 시스템 호평: SS-LMBS는 시리즈 역대 최고 수준의 액션성과 전략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으며, 후속작인 '테일즈 오브 제스티리아', '테일즈 오브 베르세리아'의 배틀 시스템 기반이 되었다.
- 스토리/캐릭터: 초반부 학원물 같은 전개와 중반 이후의 급격한 전개, 캐릭터 간 케미스트리(특히 아스벨-슈벨 형제 관계, 소피의 정체성 찾기)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받는다. 다만, 중반부 템포 저하나 일부 복선 회수 미흡에 대한 지적도 존재한다.
- 판매량: Wii 버전 약 20만 장, PS3 버전 '에프' 약 30만 장(일본 내) 등 시리즈 준수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서양권에서는 '에프' 버전이 정식 한글화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팬덤 사이에서 '명작'으로 입소문을 타며 높은 인지도를 확보했다.
- 한글화: Wii 및 PS3 버전은 정식 한글화되지 않았으나, 2025년 발매된 리마스터 버전은 시리즈 최초로 공식 한국어를 지원한다.
미디어 믹스
- 애니메이션: 2011년 OVA '테일즈 오브 그레이세스 ~첫 번째 제물~'(Tales of Graces ~First Offering~)이 발매되었다. 본편 이전의 이야기를 다룬다.
- 만화/소설: 다수의 코미컬라이즈 및 노벨라이즈가 간행되었다.
- 음악: 오프닝 테마는 BoA의 "마모노이토(マモノイト / MAMORU)"이다. 작곡은 시리즈 단골인 사쿠라바 모토이(Motoi Sakuraba)가 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