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이킹 사이즈(Taking Sides)는 2001년에 제작된 영국의 드라마 영화로, 이스트반 자보(István Szabó) 감독이 연출하고 하비 케이틀(Harvey Keitel)과 모리츠 블라이브트로이(Moritz Bleibtreu) 등이 주연으로 출연한 작품이다. 각본은 로날드 하우드(Ronald Harwood)가 집필했으며, 촬영은 라조스 콜타이(Lajos Koltai)가 담당하였다.
이 영화는 제2차 세계대전 종전 직후를 배경으로 한다. 연합군 점령 하의 독일에서 미군 심문관 스티브 아놀드 소령이 당시 세계 최고 수준의 지휘자로 추앙받던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의 수석 지휘자 빌헬름 푸르트벵글러(Wilhelm Furtwängler)를 나치 부역 혐의로 심문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영화는 심문을 둘러싸고 이념과 예술, 개인의 신념과 정치적 선택 사이에서 갈등하는 인물들의 심리적 대립을 다룬다. 제목인 '테이킹 사이즈'는 극한 상황에서 어느 한쪽의 입장을 선택해야 하는 상황, 즉 '편을 드는 것'을 의미한다.
작품은 2001년 9월 토론토 국제 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되었으며, 이후 독일(2002년 2월), 프랑스(2002년 4월), 미국(2003년 9월), 영국(2003년 11월) 등 각국에서 순차적으로 개봉하였다. 제작 국가는 영국이며, 영화의 주요 언어는 영어와 독일어이다. 영화의 배경은 1946년 독일 베를린으로, 스튜디오 바벨스베르크에서 촬영되었다.
주요 출연진으로는 하비 케이틀(스티브 아놀드 소령 역), 모리츠 블라이브트로이(중위 역), 스텔란 스카스가드, 버짓 미니크마이어, 울리히 터커, 올레그 타바코브 등이 있다. 영화는 클래식 음악과 역사 다큐멘터리적 요소를 결합한 전기 드라마로 분류되며, 프랑스·영국의 역사 드라마 및 전기 드라마 장르에 속한다. 미술은 켄 애덤(Ken Adam)이 맡았다.
이 작품은 실존 인물인 빌헬름 푸르트벵글러의 탈나치화 청문회 과정을 소재로 한 것으로, 예술과 도덕, 개인과 체제의 관계에 대한 논쟁적 주제를 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