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온 그레이조이(Theon Greyjoy)는 미국의 소설가 조지 R. R. 마틴(George R. R. Martin)의 판타지 소설 시리즈 《얼음과 불의 노래》(A Song of Ice and Fire)와 이를 원작으로 한 HBO 드라마 《왕좌의 게임》(Game of Thrones)에 등장하는 가공의 인물이다.
가문과 배경
테온 그레이조이는 웨스테로스 대륙의 강철 군도(Iron Islands)를 다스리는 그레이조이 가문(House Greyjoy)의 가주 발론 그레이조이(Balon Greyjoy)의 막내아들이자 유일하게 살아남은 아들이다. 그레이조이 가문은 '우리는 뿌리지 않는다(We Do Not Sow)'라는 가언을 지니며, 해적질과 약탈을 전통으로 삼는 가문으로 묘사된다. 가문의 문장은 검은 바탕에 노란 크라켄(문어 형태의 바다 괴물)이다.
스토리 개요
테온은 아버지 발론이 로버트 바라테온 왕에 맞서 반란을 일으켰다가 실패한 후, 인질로서 에다드 스타크(Eddard Stark) 경에게 맡겨져 윈터펠(Winterfell)에서 스타크 가문의 아이들과 함께 성장한다. 롭 스타크(Robb Stark)와는 특히 가까운 친구이자 전우가 된다.
소설 2부 《왕들의 전쟁》(A Clash of Kings)에서 테온은 롭 스타크의 사절로 강철 군도에 파견되지만, 아버지 발론은 북부를 침공하기로 결정한다. 테온은 자신의 정체성과 소속감 사이에서 갈등하다가 결국 윈터펠을 점령하는 데 성공하지만, 이후 램지 볼튼(Ramsay Bolton)에게 붙잡혀 극심한 고문과 신체적·정신적 학대를 당한다. 이 과정에서 테온은 손가락과 발가락 일부를 잃고, '리크(Reek)'라는 새로운 정체성을 강요당하며 인격이 붕괴된다.
소설 5부 《드래곤과의 춤》(A Dance with Dragons)에서 테온은 '리크'로서 램지 볼튼의 심부름을 강요받으며, 제인 풀(Jeyne Poole)을 '아리아 스타크'로 속여 램지와 결혼시키는 자리에도 참여한다. 이후 맨스 레이더(Mance Rayder)의 도움으로 제인과 함께 윈터펠을 탈출하여 스타니스 바라테온(Stannis Baratheon)의 진영으로 향한다.
드라마판에서는 배우 알피 알렌(Alfie Allen)이 테온 그레이조이 역을 연기했다. 드라마에서 테온은 램지 볼튼에게 붙잡혀 고문당한 후, 시즌 6에서 산사 스타크(Sansa Stark)를 구출하고 누나 야라(Yara, 원작의 아샤)와 재회한다. 이후 대너리스 타르가르옌(Daenerys Targaryen)과 동맹을 맺고, 시즌 8 최종전에서 브랜 스타크(Bran Stark)를 지키기 위해 싸우다 나이트 킹(Night King)에게 죽음을 맞이한다.
작품 내 위상
테온 그레이조이는 소설 2부 《왕들의 전쟁》과 5부 《드래곤과의 춤》에서 화자(Point-of-view character) 역할을 수행하며, 총 13개 챕터를 통해 그의 시점에서 이야기가 전개된다. 그의 캐릭터는 정체성의 혼란, 배신과 속죄, 정신적 붕괴와 회복이라는 복잡한 주제를 다루는 인물로 평가된다. 알피 알렌은 이 역할로 2019년 프라임타임 에미상 드라마 시리즈 부문 남우조연상 후보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