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오델린다(Theodelinda, Theudelinde, 570년경~628년)는 6세기 말에서 7세기 초까지 랑고바르드 왕국에서 활동한 왕비이자 섭정이다. 바이에른 공작 가리발트 1세와 불데트라다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레겐스부르크 출생이다. 그녀는 랑고바르드 왕국의 두 명의 왕인 아우타리와 아기울프의 배우자였고, 아들 아달로알드가 미성년이었던 616년부터 626년까지 섭정으로 재임하였으며, 이후 성년이 된 아들과 공동 섭정으로서 왕국을 통치하였다.
생애
테오델린다는 588년 랑고바르드의 왕 아우타리와 첫 번째 혼인을 하였다. 교황 그레고리오 1세가 이 혼인을 추진했다는 증거가 존재하는데, 이는 아리우스 교리를 믿던 랑고바르드인과 가톨릭 신앙을 가진 바이에른 가문 간의 결합을 통해 종교적 영향을 확대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그러나 아우타리는 590년 사망하였고, 이 혼인은 짧게 끝났다.
아우타리 사후, 테오델린다는 랑고바르드 왕국 전역에서 높은 존경을 받았으며, 그녀의 선택으로 아기울프가 두 번째 남편이 되었다. 두 사람은 591년 5월 혼인하였다. 테오델린다는 가톨릭 신앙을 지지하며 니케아 기독교가 아리우스 기독교에 대해 이탈리아에서 우위를 회복하는 데 큰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그녀는 교황 그레고리오 1세와 서신을 주고받았으며, 교황으로부터 은제 성유 그릇, 복음 장식함, 금제 십자가 등을 선물로 받았다. 또한 몬차에 성 세례자 요한 대성당을 건설하고 넉넉히 기부하였으며, 보비오와 페도나에 수도원을 세웠다고 전해진다.
616년 아기울프가 사망한 후, 테오델린다는 아들 아달로알드의 섭정이 되었고, 아들이 성년이 된 이후에도 공동 통치자로서 왕국을 다스렸다. 약 35년간 랑고바르드의 여왕으로서 아펜니노산맥과 알프스산맥 사이 이탈리아 대부분 지역에 걸쳐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사망과 유산
테오델린다는 627년 또는 628년 1월 22일 몬차에서 사망하였으며, 몬차 대성당에 안장되었다. 몬차 대성당의 보물 중에는 '랑고바르드의 철관'과 교황 그레고리오 1세가 아달로알드를 위해 보낸 요한 복음서 등이 포함되어 있다. 몬차 대성당 내 테오델린다 예배당에는 1444년에 제작된 프레스코화가 그녀의 생애를 묘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