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아노(Θεανώ, Theano, 기원전 6세기)는 고대 그리스의 피타고라스 학파 철학자이자 수학자이다. 그녀는 피타고라스의 아내 또는 제자로 알려져 있으며, 일부 기록에서는 브론티누스(Brontinus)의 아내라고도 전해진다. 출생지는 크로톤(Croton) 또는 메타폰툼(Metapontum)으로 추정되나, 아버지의 신원과 출생지에 대해서는 고대 증언들 사이에 모순이 존재한다.
테아노의 생애에 관해 알려진 구체적 정보는 매우 제한적이다. 포르피리오스(Porphyry)에 따르면 그녀는 크레타 출신으로 피토낙스(Pythonax)의 딸이었다. 아리스톡세노스(Aristoxenus)의 목록을 인용한 이암블리코스(Iamblichus)는 그녀가 브론티누스의 아내이며 메타폰툼 출신이라고 기록했다. 반면 디오게네스 라에르티오스(Diogenes Laertius)는 헤르메시아낙스(Hermesianax)의 전통을 인용하여 그녀가 크로톤 출신으로 브론티누스의 딸이며 피타고라스와 결혼했다고 전한다. 피타고라스 사후 그녀가 그의 학교를 이끌었다는 주장도 있으나, 현대 학계에서는 이에 대한 명확한 증거가 부족하다고 본다.
테아노의 이름으로 전해지는 저술로는 《피타고라스적 격언》(Pythagorean Apophthegms), 《여성에 대한 조언》(Advice to Women), 《피타고라스에 관하여》(On Pythagoras), 《덕에 관하여》(On Virtue), 《철학적 주석》(Philosophical Commentaries) 등이 수다(Suda)에 기록되어 있으나, 이들은 현존하지 않는다. 스토바이오스(Stobaeus)의 《선집》(Anthologium)에 《경건에 관하여》(On Piety)라는 저작의 단편이 보존되어 있으며, 9개의 격언과 7개의 서간문이 중세 필사본 전통을 통해 전승되었다. 그러나 현대 학계는 이들 저작 대부분을 위작(pseudepigrapha)으로 간주하며, 테아노 사후 수세기 후에 후대 피타고라스 학파에 의해 작성된 것으로 본다. 이 서간문들은 주로 가정 생활, 자녀 양육, 하인 대우, 남편에 대한 덕행 등 여성의 일상적 관심사를 다루고 있다.
테아노가 황금 분할의 법칙(황금비) 또는 철학적 중용(中庸)의 원리를 정립했다는 주장이 일부 존재하나, 이를 뒷받침할 당대의 직접적 증거는 현대 학계에서 확인되지 않았다. 그리스어 전통 외에도 시리아어로 번역된 65개의 격언집 《테아노의 조언》(Advice of Theano)이 전해지며, 이는 기원후 3세기경 그리스어로 편찬된 격언집을 시리아어로 번역한 것이다.
테아노는 서양 철학사에서 최초로 기록된 여성 철학자 중 한 명으로 평가되며, 피타고라스 학파의 지적 전통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인물로 간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