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슈퍼차저(Tesla Supercharger)는 미국의 전기자동차 및 청정에너지 기업인 테슬라(Tesla, Inc.)가 개발하여 운영하는 직류(DC) 급속 충전 네트워크이다. 테슬라는 2012년 9월 24일 미국에서 최초로 슈퍼차저를 공개하였으며, 이후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으로 네트워크를 확장해 왔다. 테슬라는 공식 명칭으로 한국어 표기 '수퍼차저'를 사용하고 있으나, 한국에서는 '슈퍼차저'로도 널리 불린다.
슈퍼차저는 테슬라 차량이 자사의 배터리 관리 시스템과 최적화된 통신을 통해 빠른 속도로 충전할 수 있도록 설계된 인프라이다. 초기에는 테슬라 차량 전용으로 운영되었으나, 2021년부터 유럽 일부 지역에서 타사 전기차에도 충전을 개방하기 시작하였고, 이후 북미에서는 NACS(North American Charging Standard) 규격을 중심으로 다수의 완성차 제조사가 슈퍼차저 네트워크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충전기 버전별 최대 출력은 다음과 같이 구분된다.
- V1: 최대 100kW
- V2: 최대 120kW
- V3: 최대 250kW (2019년 첫 개시)
- V4: 400V 시스템에서 250kW, 800V 시스템에서 최대 500kW 지원 (2023년 3월 첫 개시)
V3 슈퍼차저 기준으로 최대 15분 충전으로 약 320km(200마일)의 주행 거리를 확보할 수 있다고 알려져 있다.
슈퍼차저의 충전 요금은 kWh당 과금 또는 분당 과금 방식이 적용되며, 충전소 위치와 시간대에 따라 요금이 상이하다. 요금은 테슬라 앱에 등록된 신용카드로 자동 청구된다. 또한 충전 완료 후 차량을 장시간 점유할 경우 '점거 수수료(Idle Fee)'가 부과된다.
슈퍼차저 충전소는 일반적으로 고속도로 휴게소, 대형 상업 시설, 리조트 등에 위치하며, 하나의 파워 캐비넷이 여러 개의 충전 스톨(stall)에 전력을 분배하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V3 파워 캐비넷은 최대 4개 스톨에 250kW를 공급할 수 있으며, 내부에 배터리를 탑재하여 피크 부하 시 추가 전력을 공급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V4 파워 캐비넷은 최대 8개 스톨에 1.2MW를 공급할 수 있다.
2024년 기준으로 전 세계에 약 65,495개의 슈퍼차저 충전기가 설치되어 운영되고 있다. 한국에서는 2024년 6월 기준으로 약 절반 정도의 슈퍼차저에서 타사 전기차(CCS 규격)의 충전을 지원하고 있다.
테슬라는 슈퍼차저 외에도 대형 트럭인 테슬라 세미를 위한 메가차저(Megacharger, MW급 충전)와, 호텔이나 리조트 등에 설치되는 데스티네이션 차저(Destination Charger, 완속 충전)를 별도로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