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비바이트(Tebibyte, TiB)는 컴퓨터 및 디지털 정보 저장 장치에서 데이터의 크기를 나타내는 단위이다. 국제전기기술위원회(IEC)가 1999년에 제정한 이진 접두어(binary prefix) 체계에 따라 정의되었다.
1테비바이트는 2의 40제곱(2⁴⁰) 바이트, 즉 1,099,511,627,776바이트에 해당한다. 이는 1,024기비바이트(GiB)와 같은 값이다.
테비바이트는 십진 접두어를 사용하는 테라바이트(Terabyte, TB)와 구분되는 개념이다. 테라바이트는 10의 12제곱(10¹²), 즉 1,000,000,000,000바이트를 의미하는 데 반해, 테비바이트는 이진 기준인 1,099,511,627,776바이트를 나타낸다. 실제 컴퓨터 운영체제(예: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에서는 저장 장치의 용량을 표시할 때 이진 단위(1024 단위)를 사용하여 표기하는 경우가 많지만, 하드디스크나 SSD 제조사는 십진 단위(1000 단위)로 표기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이 차이로 인해 표기 용량과 실제 인식 용량 간에 차이가 발생하며, 이를 명확히 구분하기 위해 IEC는 이진 접두어인 테비(Tebi-)를 도입하였다.
접두어 '테비'(Tebi-)는 '테라'(tera)와 '이진'(binary)의 합성어로, 테라의 십진 의미와 이진 의미 사이의 혼동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기호는 TiB이며, 'Ti'가 이진 접두어, 'B'가 바이트를 나타낸다.
테비바이트는 주로 대용량 데이터 스토리지, 데이터 센터의 저장 용량, 파일 시스템의 크기 등을 표현하는 데 사용되며, 국제 표준(IEC 60027-2) 및 IEEE 1541 문서에서 공식적으로 정의된 단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