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르모클라디움속(Thermocladium)은 고세균(Archaea) 계통에 속하는 미생물 분류군의 하나이다. 1998년 일본의 미생물학자 이토 타카시(Takashi Itoh), 스즈키 켄이치로(Ken-ichiro Suzuki), 나카세 타카시(Takashi Nakase)에 의해 신속(新屬, gen. nov.)으로 처음 제안되었으며, 국제 미생물 명명 규약(ICNP)에 따라 정식으로 발표되었다.
분류학적 위치
테르모클라디움속은 역(域, Domain)으로는 고세균(Archaea), 문(門, Phylum)으로는 크렌고세균문(Crenarchaeota, 현재는 Thermoproteota로도 분류됨), 강(綱, Class)으로는 Thermoprotei, 목(目, Order)으로는 Thermoproteales, 과(科, Family)로는 Thermoproteaceae에 속한다. 일부 분류 체계(Genome Taxonomy Database, GTDB)에서는 이 속을 Thermocladiaceae과에 배정하기도 하나, 이는 Thermoproteaceae의 이명(異名)으로 간주된다.
어원
속명 Thermocladium은 그리스어 형용사 thermos(θερμός, '뜨거운')와 그리스어 중성 지소사 kladion(κλαδίον, '작은 가지, 싹')에서 유래한 신라틴어 합성어로, '뜨거운 환경에서 가지를 치는 세포'라는 의미를 지닌다. 이는 이 미생물이 고온 환경에서 자라며 세포가 분지(branching)하는 형태적 특징을 반영한 명칭이다.
형태적 특징
세포는 직선형 또는 약간 휜 간균(rod-shaped) 형태이며, 단일 분지 또는 광범위한 분지를 형성하거나 세포 말단에 구형체(spherical body)가 돌출되는 특징을 보인다.
생리적 특징
- 온도: 45~82°C 범위에서 생장하며, 최적 온도는 약 75°C이다.
- pH: pH 2.6~5.9 범위에서 생장하며, 최적 pH는 약 4.0으로 호산성(好酸性) 환경을 선호한다.
- 영양 방식: 종속영양생물(heterotroph)로, 혐기적(anaerobic) 또는 미호기적(microaerobic) 조건에서 생장한다.
- 탄소원: 글리코겐(glycogen), 전분(starch), 젤라틴(gelatin) 및 다양한 단백질 복합 화합물을 이용한다.
- 전자 수용체: 황(sulfur), 티오황산염(thiosulfate) 또는 L-시스틴(L-cystine)을 전자 수용체로 필요로 한다.
- 지질: 다양한 고리형 글리세롤-비스디피타닐-글리세롤 테트라에테르(cyclic glycerol-bisdiphytanyl-glycerol tetraether)를 주요 지질 성분으로 함유한다.
- DNA G+C 함량: 52 mol%이다.
하위 분류
현재 정식으로 발표되어 인정된 종은 Thermocladium modestius (테르모클라디움 모데스티우스) 단일 종뿐이다. 표준 균주(type strain)는 IC-125T(= JCM 10088T)이다. 종소명 modestius는 라틴어로 '겸손한, 온건한'이라는 뜻으로, 다른 초고온성 고세균에 비해 상대적으로 온건한 생장 온도 범위를 가진 점에 착안하여 붙여졌다.
메타게놈 분석을 통해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의 에키누스 간헐천(Echinus Geyser)과 타이완 다툰 화산군(Tatun Volcanic Group)의 산성 온천에서 추가 균주(각각 ECH_B, UBA166)가 발견되었으나, 이들은 아직 정식 종으로 기재되지는 않았다.
서식지
일본의 산성 온천(acidic hot spring) 지역에서 최초 분리되었으며, 이후 미국 옐로스톤 국립공원, 타이완의 산성 온천 등 전 세계의 고온·산성 환경에서 그 존재가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