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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라토포네우스

테라토포네우스(Teratophoneus)는 중생대 백악기 후기(캄파니아절, 약 7,650만~7,550만 년 전)에 현재의 북아메리카 유타주 일대에 서식했던 티라노사우루스과(Tyrannosauridae)에 속하는 수각류 공룡의 한 속(屬)이다. 속명은 그리스어로 '괴물(teras)'과 '살인자(phoneus)'를 결합한 것으로, '괴물 살인자'라는 뜻을 지닌다. 종명은 단일 종인 테라토포네우스 커리에이(T. curriei)로, 이는 캐나다의 고생물학자 필립 J. 커리(Philip J. Currie)를 기리기 위해 붙여졌다.

테라토포네우스는 2011년 토머스 D. 카(Thomas D. Carr) 등 연구진에 의해 명명되었다. 최초의 화석 표본은 유타주 남부의 카이파로위츠층(Kaiparowits Formation)에서 발견된 불완전한 두개골과 일부 몸통뼈 골격으로, 원래는 서로 다른 네 개체로 분류되었으나 이후 단일의 미성숙 개체로 재해석되었다.

몸집에 관해서는 추정치가 다양하다. 카 등(2011)의 초기 추정에 따르면 표본의 길이는 약 6미터, 체중은 약 667kg이었으나, 이는 과소평가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2016년 그레고리 S. 폴(Gregory S. Paul)은 성체의 최대 크기를 길이 약 8미터, 체중 약 2.5톤으로 추정했다. 2021년에는 관절이 유지된 단일 표본(UMNH VP 21100)의 길이가 7.6미터로 측정되었으며, 성체의 최대 길이는 약 8.7미터로 추정되었다.

테라토포네우스는 같은 과의 알베르토사우루스(Albertosaurus)와 비교했을 때, 안와창의 눈물뼈와 주둥이 끝 사이의 비율이 약 23% 짧은 두개골을 가졌으며 두개골이 상대적으로 깊었다. 이러한 두개골 구조는 턱 근육이 더 강력하게 발달하여 물기 힘을 증가시켰을 가능성이 제기되었으나, 그 이유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다.

분류학적으로 테라토포네우스는 티라노사우루스아과(Tyrannosaurinae)에 속하며, 타르보사우루스(Tarbosaurus)와 티라노사우루스(Tyrannosaurus)와 가까운 연관성을 지니나 이들보다 더 기저(原始)적인 위치에 놓인다. 2020년 연구에서는 디나모테로르(Dynamoterror)와 리트로낙스(Lythronax)와 함께 하나의 하위 분지군을 형성하는 것으로 분석되었으며, 이 분지군은 2024년에 테라토포네우스족(Teratophoneini)으로 명명되었다.

2021년 유타주 남부의 카이파로위츠층에 위치한 'Rainbows and Unicorns' 채석장에서 발견된 화석 골층(bone bed) 연구에 따르면, 테라토포네우스는 4~22세의 연령대가 다양한 4~5마리의 개체가 단기간 내에 함께 사망한 것으로 보이는 화석이 보고되었다. 이는 홍수 등 대량 사망 사건으로 해석되며, 테라토포네우스가 무리를 지어 사냥했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증거로 제시되었다. 다만 이에 대한 해석은 여전히 학계에서 논의가 진행 중인 사항이다.

테라토포네우스가 서식했던 카이파로위츠층은 백악기 후기에 라라미디아(Laramidia) 대륙의 서부 내해안 근처에 위치했으며, 당시 이 지역은 습윤한 기후의 범람원으로 습지, 연못, 호수 등이 발달한 환경이었다. 이 공룡은 같은 환경에서 파라사우롤로푸스(Parasaurolophus), 그리포사우루스(Gryposaurus) 같은 조각류와 유타케라톱스(Utahceratops), 나수토케라톱스(Nasutoceratops) 같은 각룡류 등과 공존했으며, 당시 이 지역의 최상위 포식자는 악어류인 데이노수쿠스(Deinosuchus)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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