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로사 커피(TERAROSA COFFEE)는 대한민국의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이자, 이를 운영하는 기업 (주)학산의 사업명이다. 2002년 1월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에서 로스팅 팩토리로 처음 문을 열었으며, 한국에 스페셜티 커피 개념을 본격적으로 소개한 선구자 중 하나로 평가된다.
어원
'테라로사(Terarosa)'라는 명칭은 포르투갈어 '테라 호샤(Terra Roxa)'에서 유래한 변형어로, '자줏빛 토양'을 뜻한다. 이는 브라질 고원의 휘록암과 현무암류가 적색 풍화 과정을 거쳐 형성된 토양을 가리키며, 해당 토양에서 커피가 잘 자라기 때문에 '희망의 땅'이라는 상징적 의미로도 사용된다.
연혁 및 배경
테라로사는 1998년 외환위기 당시 21년간 근무하던 은행을 명예퇴직한 김용덕(金容德) 대표가 창업하였다. 그는 일본 고베의 '하기하라' 커피점에서 경험한 고급 커피 문화에 감명을 받아 2002년 강릉에 로스팅 공장을 설립하고, 일본에서 원료를 받아 로스팅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카페, 호텔, 레스토랑 등에 원두를 공급하는 로스터리로 출발했으나, 소문을 듣고 찾아오는 방문객이 늘어나면서 카페 역할도 겸하게 되었다.
운영 방식
테라로사는 가맹점(프랜차이즈)을 운영하지 않고 전 매장을 직영 체제로 운영한다. 2026년 기준 전국에 약 30개의 직영 매장을 보유하고 있으며, 본점은 강원도 강릉시 구정면 현천길에 위치해 있다. 매장마다 김용덕 대표가 직접 공간 설계에 참여하여 각기 다른 인테리어 콘셉트를 지니는 것이 특징이다. 대표적인 매장으로는 강릉 본점(커피공장), 부산 수영점(F1963), 서울 노을공원점, 잠실 한강공원점, 경주점, 포스코센터점,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점 등이 있다.
제품 및 철학
테라로사는 세계 스페셜티커피협회(SCA) 평가에서 80점 이상을 받은 스페셜티 등급의 생두만을 사용한다. 과테말라, 에티오피아, 브라질,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콜롬비아, 케냐 등 약 12개국, 130여 품종의 생두를 산지 파트너와 직거래를 통해 수입하며, 연간 약 600톤 규모의 스페셜티 커피를 취급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브랜드 슬로건은 'From the Origin to the Cup'(산지에서 소비자의 잔까지)과 'The Coffee knows the Difference'(커피는 그 차이를 안다)이다.
사업 규모
테라로사를 운영하는 (주)학산의 2024년 매출은 454억 원, 영업이익은 22억 원이었다. 2025년 매출은 전년 대비 20% 이상 증가한 560억 원 이상을 기록했으며, 2026년 목표 매출은 800억 원으로 알려져 있다.
신사업
테라로사는 2025년 세계적인 셰프 알랭 뒤카스(Alain Ducasse)의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알랭 뒤카스 쇼콜라 파리(Alain Ducasse Chocolat Paris)'와 협업하여 강릉 본점에 초콜릿 공장을 설립하고 한국 1호점을 개점하는 등 초콜릿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