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요
《터치》(일본어: タッチ, 영문명: Touch)는 일본의 만화가 아다치 미츠루(あだち充)가 그린 야구 만화이다. 쇼가쿠칸의 《주간 소년 선데이》에서 1981년부터 1986년까지 연재되었으며, 단행본은 전 26권으로 간행되었다. 장르는 야구 만화, 스포츠, 로맨틱 코미디에 해당한다. 고교 야구와 연애를 두 축으로 한 스토리로, 쌍둥이 형제 우에스기 타츠야와 우에스기 카즈야, 그리고 소꿉친구인 히로인 아사쿠라 미나미 세 사람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작품 정보
- 원작·작화: 아다치 미츠루
- 출판사: 쇼가쿠칸
- 연재 잡지: 주간 소년 선데이
- 연재 기간: 1981년 ~ 1986년
- 단행본: 전 26권
- 수상: 1982년 제28회 쇼가쿠칸 만화상
단행본의 총 매출은 각 판본(와이드판, 문고판, 완전판 등)을 모두 합쳐 1억 부 이상으로 알려져 있다.
줄거리
우에스기 타츠야와 우에스기 카즈야는 일란성 쌍둥이 형제이다. 스포츠와 공부 모두 열심히 하는 노력파 동생 카즈야와, 무슨 일이든 적당히 하는 형 타츠야, 그리고 두 형제의 이웃이자 동갑내기 소꿉친구인 아사쿠라 미나미가 이야기의 중심인물이다. 세 사람은 중학교 3학년 때부터 서로를 이성으로 의식하기 시작하며 미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한다.
미나미의 꿈인 "코시엔에 데려가줘"를 이루기 위해 카즈야가 야구부 에이스로 활약하지만, 지역 예선 결승 진출을 앞두고 교통사고를 당한다. 이후 타츠야는 동생의 꿈을 이어받아 야구부에 들어가고, 카즈야가 이루지 못한 미나미와의 코시엔 진출을 목표로 성장해 나간다. 작품은 타츠야의 고교 야구 생활과 삼각·사각 관계 속 연애 감정을 섬세하게 그려낸다.
제목의 의미
작품 제목인 "터치"는 릴레이 경기의 바통 터치(baton touch)를 의미한다. 이는 동생 카즈야의 꿈을 형 타츠야가 이어받아 계승해 나가는 구도를 상징적으로 나타낸 것이다. 작가 아다치 미츠루에게 있어 본작은 첫 정규 주간 연재 작품으로, 그 이전에 《주간 소년 선데이 증간호》에 연재한 《나인》(Nine)의 노선을 계승·발전시킨 것으로 평가된다.
미디어믹스
《터치》는 다양한 미디어로 확장되었다.
- TV 애니메이션: 1985년 3월 24일부터 1987년 3월 22일까지 후지 TV 계열에서 전 101화로 방영되었다. 제1기 오프닝 테마 〈터치〉는 이와사키 요시미(岩崎良美)가 불러 큰 히트를 기록했으며, 제2기 엔딩 테마 〈청춘〉은 1986년 제58회 선발 고교 야구 대회의 입장 행진곡으로 선정되기도 하였다.
- 극장판 애니메이션: 〈터치: 등번호 없는 에이스〉(1986), 〈터치 2: 이별의 선물〉(1986), 〈터치 3: 네가 지나간 후〉(1987)의 3편이 제작·개봉되었다.
- TV 스페셜: 〈터치: Miss Lonely Yesterday~그로부터 너는...〉(1998), 〈터치: CROSS ROAD~바람의 행방~〉(2001)이 NTV에서 방송되었다. 이들은 원작에 없는 오리지널 속편으로, 원작자인 아다치 미츠루가 원안을 제공하였다.
- 실사 TV 드라마: 1987년 6월 1일 후지 TV 계열 "월요 드라마 랜드" 시간대에 방송되었다.
- 실사 영화: 2005년 9월 10일 도호 배급으로 개봉되었다. 감독은 이누도 잇신, 히로인 아사쿠라 미나미 역은 나가사와 마사미가 맡았으며, 쌍둥이 형제 타츠야와 카즈야 역은 실제 쌍둥이 형제인 사이토 쇼타와 사이토 케이타가 연기하였다. 삽입곡으로 한국의 가수 윤하가 이와사키 요시미의 주제가 〈터치〉를 리메이크해 불렀다.
작품의 의의와 평가
《터치》는 일본의 스포츠 만화 중에서도 고교 야구와 청춘 로맨스를 결합한 대표작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만화 평론가 나츠메 후사노스케는 본작을 《내일의 죠》, 《에이스를 노려라!》에 이은 러브 코미디 명작으로 평가한 바 있다. 또한 당시까지의 스포츠 근성 정석을 따르던 야구 만화의 전형을 벗어나, 적당히 하는 듯한 주인공의 성격과 개성적인 전개로 신선함을 주었다. 2012년에는 같은 세계관을 배경으로 30년 후를 그린 아다치 미츠루의 후속작 《믹스》(MIX)가 연재되기도 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