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크로사 (Krosa)는 2007년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하여 주로 대만과 중국 동부에 심각한 피해를 입힌 강력한 태풍이다. "크로사"는 캄보디아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학'을 의미한다.
태풍의 진행 태풍 크로사는 2007년 9월 29일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열대저압부로 처음 관측되었다. 같은 날 일본 기상청(JMA)과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JTWC)는 이 열대저압부가 태풍으로 발달했다고 발표했다. 이후 서북서진하면서 빠르게 세력을 키워, 10월 2일에는 중심기압 925 hPa, 10분 평균 최대풍속 165 km/h (45 m/s)의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했다. JTWC 기준으로는 1분 평균 최대풍속이 205 km/h (125 mph)에 달하는 슈퍼태풍(Super Typhoon) 등급에 이르렀다.
크로사는 10월 5일 오전 대만 북부에 상륙하며 타이완 해협을 통과했다. 상륙 당시 다소 세력이 약화되었으나 여전히 강한 태풍의 위력을 유지했다. 이후 10월 6일 중국 푸젠성 해안에 재상륙한 뒤 점차 내륙으로 진출하면서 열대저압부로 약화되어 10월 7일 소멸하였다.
피해 상황 태풍 크로사는 대만과 중국 동부 지역에 광범위한 피해를 입혔다.
- 대만: 대만에서는 태풍 크로사가 상륙하면서 강풍과 함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져 광범위한 지역에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했다. 특히 대만 북부 지역의 농경지와 가옥 침수 피해가 컸으며, 송전선이 끊어져 수십만 가구가 정전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최소 7명이 사망하고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대만 정부는 수억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했다. 주요 공항과 항만, 고속도로가 일시적으로 폐쇄되기도 했다.
- 중국: 중국 푸젠성, 저장성 등 동부 해안 지역에도 크로사의 영향으로 강풍과 폭우가 내렸다. 중국 당국은 약 150만 명의 주민을 대피시켰으며, 농업 시설과 인프라에 큰 피해가 발생했다. 홍수와 산사태로 인한 도로 유실 및 가옥 붕괴가 보고되었고, 이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발생했다.
크로사는 2007년 북서태평양에서 발생한 태풍 중 가장 강력하고 피해가 컸던 태풍 중 하나로 기록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