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제13호 태풍 사우델로르(SOUDELOR)는 2015년 7월 30일부터 8월 10일까지 활동한 태풍으로, 2015년 북서태평양에서 가장 강력한 열대 저기압이었다. 명칭 '사우델로르'는 미크로네시아 연방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폰페이섬(Pohnpei)을 지배했던 전설적인 사우델로르 왕조의 추장을 뜻한다.
발생 및 경로 사우델로르는 2015년 7월 29일경 폰페이섬 근해에서 열대 저기압으로 발생하여 7월 30일 태풍으로 지정되었다. 8월 2일 사이판섬 남부 해안을 통과한 뒤 급격히 발달하였고, 8월 3~4일경 괌 북서쪽 해상에서 최성기를 맞이하였다. 최성기 당시 일본 기상청(JMA) 기준 10분 평균 최대 풍속은 시속 220km, 최저 기압은 900hPa였으며, 합동태풍경보센터(JTWC) 기준 1분 평균 최대 풍속은 시속 285km로 카테고리 5등급 슈퍼 태풍에 해당하였다.
이후 서북서진하여 8월 8일 오전 5시 40분경 대만 화롄시 부근에 상륙하였고, 같은 날 오후 10시 10분경 중국 푸젠성 푸저우 부근에 재상륙하였다. 중국 내륙에서 급속히 약화되어 8월 9일 열대 저압부로 소멸하였다.
영향 및 피해 사이판섬을 포함한 북마리아나 제도에 심각한 피해를 주었으며, 특히 사이판에서는 384채의 가옥이 파괴되고 약 2,100만 달러(2015년 기준)의 재산 피해가 발생하였다. 대만에서는 기록적인 정전이 발생하여 약 485만 가구가 전력을 상실하였고, 최소 8명이 사망하고 420명이 부상을 입었다. 중국 동부 지역에서는 100년 만의 최대 강우량을 기록한 지역이 발생하여 홍수와 산사태로 45명이 사망하였으며, 총 경제적 손실은 약 246억 2,700만 위안(약 39억 7,000만 달러)으로 집계되었다. 필리핀에서는 '슈퍼 태풍 한나'로 명명되어 일부 지역에 영향을 주었으나 피해는 비교적 경미하였다.
제명 사우델로르는 대만과 중국에 막대한 피해를 입힌 점이 인정되어 2016년 ESCAP/WMO 태풍위원회에서 제명(사용 영구 중단) 결정이 내려졌다. 이후 2017년 2월, 대체 이름으로 '사우델(Saudel)'이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