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泰評, ?~925)은 후삼국시대 태봉(泰封) 말기의 군졸이자 고려 초기의 문신이다. 염주(鹽州, 지금의 황해도 연안 지역) 출신으로, 위키백과와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등 공신력 있는 자료에 등재된 역사적 인물이다.
생애
경전과 사서에 두루 능통하였고 관리 실무에도 밝았다. 신라 말기 군웅이 할거할 당시 염주 지역의 호족 유긍순(柳矜順)의 휘하에 들어가 기실(記室, 기록을 맡은 직책)을 담당하였다. 이후 궁예(弓裔)가 유긍순을 쳐서 염주를 빼앗자 궁예에게 항복하였으나, 염주가 오랫동안 항복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군졸(卒伍)에 편입되었다.
이후 왕건(王建)을 섬겨 고려 개국에 공을 세웠다. 923년(고려 태조 6) 왕건이 태평의 능력과 고려 건국 시의 공로를 인정하여 순군낭중(徇軍郎中)에 제수하였다. 이후 병부령(兵部令)까지 올랐으며, 925년 조물성(曺物成) 전투에서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다.
기록
태평에 관한 주요 기록은 《고려사》(高麗史) 권92, 〈열전〉 5, 왕순식(王順式) 부(附) 태평(泰評) 조에 수록되어 있다. 생년은 알려져 있지 않으며, 사망 연도와 사망지에 대해서는 문헌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대중매체
드라마 《태조 왕건》(KBS, 2000~2002)에서 배우 김하균이 태평 역을 연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