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원 이씨(太原李氏)는 중국 산서성(山西省) 태원시(太原市)를 본관으로 하는 한국의 성씨이다. 한국의 성씨 체계에서 본관은 가문의 계통을 구분하는 기준이 되며, 태원 이씨는 중국 태원 지역을 관향으로 삼는 이씨 가문 중 하나이다.
태원 이씨의 시조는 이귀지(李貴芝)로 전해진다. 이귀지는 중국 송나라 태원 출신으로, 고려 충렬왕 시기에 원나라로부터의 난을 피해 고려로 귀화한 인물로 기록된다. 귀화 이후 고려에서 사재판서(司宰判書)와 한성판윤(漢城判尹) 등의 관직을 지냈다고 전한다.
이귀지의 손자 이방무(李芳茂)는 조선 건국 과정에서 이성계를 도와 개국원종공신(開國原從功臣)에 책록되었으며, 벼슬이 사정(司正)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후 후손들은 시조 이귀지의 고향인 중국 태원을 본관으로 삼아 태원 이씨를 형성하였다.
한편, 일부 자료에서는 태원(太原)이 충청북도 충주(忠州)의 옛 지명이라는 설명도 존재하나, 태원 이씨의 본관이 중국 산서성 태원을 가리키는지 국내 지명을 가리키는지에 대해서는 자료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다.
2015년 통계청 인구 조사 기준 태원 이씨의 인구는 161명으로 집계되었다. 2000년 인구 조사에서는 670명으로 집계된 바 있어, 조사 시점에 따라 인구 수치에 차이가 있다. 이는 소수 인구의 성씨 본관으로, 한국의 주요 성씨 본관에 비해 규모가 작은 편이다.
태원 이씨에 대한 구체적인 세보(世譜)의 계보, 분파(分派)의 상세한 구성, 항렬(行列) 체계 등에 대해서는 공개된 자료가 제한적이며, 가문 내부의 족보 기록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