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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의 피라미드

태양의 피라미드(스페인어: Pirámide del Sol)는 멕시코 멕시코주 테오티우아칸(Teotihuacán)에 위치한 고대 피라미드형 건축물이다. 서기 200년경, 메소아메리카 고전기에 건설된 것으로 추정된다. 테오티우아칸 유적 내에서 가장 큰 건축물이며, 메소아메리카 전체에서 현존하는 건축물 가운데 두 번째로 크다. 피라미드라는 건축 유형으로서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큰 석조 피라미드에 해당한다.

건축적 특징으로는 높이 약 65.5m, 밑변 길이 약 220m, 너비 약 230m에 달하며, 부피는 약 1,184,828m³이다. 기자의 대피라미드(높이 146m)의 절반가량의 높이이다. 테오티우아칸의 중심축인 '죽은 자의 길'(Avenida de los Muertos)을 향해 건설되었으며, 달의 피라미드와 사우다델라(Ciudadela)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명칭의 유래에 관해서는, 테오티우아칸이 버려진 뒤 수백 년 후에 이 지역을 방문한 아즈텍인들이 붙인 이름이다. 테오티우아칸을 건설한 원주민들이 사용한 원래 명칭은 현재까지 알려져 있지 않다.

건설 과정은 크게 두 단계로 진행된 것으로 보인다. 제1단계는 서기 100년경에 진행되어 현재 규모에 근접한 크기까지 축조되었고, 제2단계에서 지금과 같은 225m 사방, 높이 75m의 형상이 완성되었다. 고대 테오티우아칸 사람들은 주변 지역에서 운반한 석고로 표면을 마감하고 선명한 색채의 벽화를 남겼으나, 현재는 대부분 소실되었으며 재규어의 다리, 별, 딸랑이뱀 등 극소수 그림 흔적만이 남아 있다.

천문학적 배치와 관련하여, 태양의 피라미드는 특정 날의 일출 방향을 정면으로 두고 방위가 맞춰져 있다. 테오티우아칸 도시 전체가 동서남북 방위를 시계방향으로 약 15.25도 꺾은 각도로 건설되었으며, 이에 따라 매년 8월 13일과 4월 30일의 일몰이 피라미드 정면에 배치되고, 2월 11일과 8월 29일의 일출이 피라미드 바로 뒤에 위치하도록 설계되었다.

1971년 에르네스트 타보아다(Ernest Taboada)의 현장조사에서 피라미드 정면에서 큰 굴이 발견되었다. 이 굴은 피라미드 아래 암반을 뚫고 중앙으로 향하는 103m 길이의 옆구덩이로 이어져 있었으며, 끝은 네잎클로버 형태의 4개 방으로 구성되어 있었다. 초기에는 자연 용암동굴로 추정되었으나, 조사 결과 인공적으로 조성된 것으로 밝혀져 왕실 무덤일 가능성이 제기되었다. 최근에는 뮤온 방사선 촬영을 통해 피라미드 내부의 추가 공간 존재 여부를 조사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발굴 조사 결과 피라미드 내부에서는 흑요석으로 만든 화살과 인형이 출토되었으며, 피라미드 모퉁이 일대에서는 어린이를 매장한 흔적이 발견되어 제물로 바쳐진 것으로 추정된다. 19세기 말에는 태양의 피라미드 근처에서 '테오티우아칸의 오셀롯'이라 불리는 독특한 유물이 발견되어 대영박물관에 소장되어 있다.

태양의 피라미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으며, 일반인의 접근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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