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생(胎生)은 한국어에서 여러 의미로 사용되는 명사이다. 한자로는 胎生으로 표기하며, '태(胎)'는 모태·태아를, '생(生)'은 태어남을 뜻한다.
1. 출생지를 나타내는 의미 '어떠한 곳에 태어남'이라는 뜻으로, 출생한 장소나 배경을 나타낼 때 사용된다. 예를 들어 "부산 태생", "농촌 태생", "서울 태생" 등으로 쓰이며, "그는 가난한 집 태생이라 고학으로 학업을 마쳤다"처럼 가문이나 환경을 지칭하는 데에도 활용된다. 이 경우 '태생'은 단순히 태어난 곳을 밝히는 기능을 넘어, 그 사람의 출신 배경이 지니는 성격적·사회적 함의를 내포하기도 한다.
2. 생물학적 의미 생물학에서는 어미의 몸 안에서 배(胚)가 일정 수준 발육한 뒤 태어나는 방식, 즉 태생(胎生, viviparity)을 뜻한다. 이는 알을 낳아 부화시키는 난생(卵生)과 대비되는 개념이다. 포유류에서 주로 나타나며, 단공류(單孔類)를 제외한 대부분의 포유류에서 관찰된다. 태생의 방식은 종에 따라 차이가 있는데, 태어나자마자 걷기 시작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한 상태로 태어나는 경우부터 상대적으로 미숙한 상태로 태어나는 경우까지 다양하다. 또한 일부 파충류나 어류 등에서도 태생적 번식 방식이 발견된 사례가 보고된 바 있다.
3. 식물학적 의미 식물학에서는 나무에 과실이 달린 채 씨가 싹을 틔워 유식물(幼植物)이 되는 현상, 또는 그와 같은 발아 형식을 가리킨다. 이는 씨가 밖으로 떨어진 뒤 싹을 틔우는 일반적인 방식과 구별된다.
4. 불교적 의미 불교에서는 사생(四生) 중 하나로서, 모태(母胎)로부터 태어나는 생물을 이르는 말로 사용된다. 사생이란 태생·난생·습생(濕生)·화생(化生)의 네 가지 탄생 방식을 통칭하는 불교 개념이다.
이처럼 '태생'은 일상 언어에서 출생 배경을 지칭하는 표현으로, 생물학과 식물학에서는 번식 방식을 설명하는 학술 용어로, 불교에서는 세계관적 분류 체계의 일부로 각각 폭넓게 쓰이는 다의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