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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산군

태산군(泰山郡)은 크게 두 가지 역사적 행정 구역을 가리킨다.

1. 중국의 옛 군(郡)

중국 전한(前漢) 시대에 설치된 군으로, 연주자사부(兗州刺史部)에 속했다. 본래 전한의 제후국인 제나라(齊國)의 영토였으며, 제남군(濟南郡)과 제북군(濟北郡)의 일부였던 지역이 태산군으로 편성되었다. 설치 시기에 대해서는 한서(漢書) 지리지 주석에서 고제(高帝)가 설치했다는 설과, 왕국유(王國維)가 《사기》 봉선서의 기록에 근거하여 기원전 122년(원수 원년)에 한무제(漢武帝)가 봉선(封禪)을 위해 제북왕에게서 받은 태산 주변 지역과 제남군의 남부를 합쳐 설치했다는 설이 있다. 치소(治所)는 봉고현(奉高縣, 현재의 중국 산둥성 타이안시 다이웨구 범진 일대)이었다.

전한 말기(원시 2년, 2년)의 인구는 17만 2,816호, 72만 6,604명이었다. 후한(後漢) 시기(140년 기준)에는 12성(城)에 8,929호, 43만 7,317명이었다. 위진남북조 시대를 거쳐 수(隋)나라 때 군현제가 폐지되고 주현제가 실시되면서 연주(兗州)에 통폐합되어 소멸하였다. 속현으로 봉고현, 박현, 치현, 노현, 비성현, 양보현, 내무현, 거평현, 영현, 모현, 몽음현 등이 있었다.

2. 한반도 신라~고려 시대의 옛 군(郡)

신라 경덕왕(景德王) 때 백제의 대시산군(大尸山郡)을 대산군(大山郡)으로 개칭한 것이 시초이며, 고려 시대에 태산군(泰山郡, 또는 太山郡)으로 불렸다. 현재의 전라북도 정읍시 칠보면 일대에 해당한다. 고려가 고부군(古阜郡)의 속군으로 삼았으며, 뒤에 감무(監務)를 두고 인의현(仁義縣)을 겸임하게 하였다. 고려 현종 10년(1019)에 나누어졌다가, 공민왕 3년(1354)에 다시 군으로 승격되었다. 조선 태종 9년(1409)에 인의현과 합쳐져 태인현(泰仁縣)으로 개편되었고, 치소는 거산역(居山驛, 현 정읍시 태인면)으로 옮겨졌다. 《삼국사기》 지리지에 따르면 태산군은 정읍현(井邑縣), 빈성현(斌城縣), 야서현(野西縣) 등 3개 현을 관할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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