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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산 천제단

태백산 천제단(太白山 天祭壇) 은 대한민국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태백산 정상에 위치한, 하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돌을 쌓아 만든 제단이다. 1991년 10월 23일 대한민국의 국가민속문화재 제228호로 지정되었다.

개요

태백산 천제단은 편마암으로 축조된 장방총 석단으로, 높이는 약 2m, 둘레는 약 20m이다. 단의 남쪽에는 제단으로 오르내릴 수 있는 계단이 있다. 태백산 정상부에는 총 3기의 제단이 북에서 남으로 일직선상에 배열되어 있는데, 중심이 되는 천왕단(天王檀) 을 기준으로 북쪽 약 300m 지점에 장군단, 남쪽 아래 숲 속에 하단(下壇) 이 위치한다.

천왕단

천왕단은 둘레 27.5m, 높이 2.4m, 좌우 폭 7.36m, 앞뒤 폭 8.26m의 타원형 제단으로 자연석을 쌓아 만들었다. 돌로 만든 단이 아홉 단이라 하여 9단탑이라고도 불린다. 단 위에는 4각 자연석 제단과 "한배검"이라고 쓰인 비석이 있는데, 이는 대종교에서 단군을 모신 장소로 성역화하는 과정에서 세운 것이다.

역사

태백산은 《삼국사기》 제사조에 신라의 삼산오악(三山五岳) 중 북악(北岳)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신라 초기부터 신산(神山)으로 여겨져 제천의식이 행해졌다. 《고려사》에도 무녀(巫女)가 참여하여 제의를 행한 기록이 전한다.

  • 고려시대: 국가에서 외산제고사(外山祭告使)를 임명하여 태백산제를 지냈다.
  • 조선시대: 유교 국가가 되면서 제천의례가 탄압받았다. 세조 이후 지방 향리와 민간에서 제의를 주관하였고, 성종대에는 관에서 태백신사를 헐고 태백산제를 폐지하는 조치가 취해졌다.
  • 일제강점기: 돌무더기만 남아 있던 제단에서 동학을 비롯한 신종교와 구국을 위한 천제 의례가 행해졌다.
  • 해방 이후: 대종교 교인들이 제천하였으며, 현재까지 전승되고 있다.

제례

매년 10월 3일 개천절에 천제(天祭) 또는 천왕제(天王祭)라는 제의가 거행된다. 홀기(笏記)에 따르면 제의 절차는 개의(開儀) · 참령(參靈) · 전폐(奠幣) · 진찬(進餐) · 주유(奏由) · 주악(奏樂) · 원도(願禱) · 사령(辭靈) · 폐의(閉儀)의 순서로 진행된다. 진설되는 제물로는 천수(天水) · 천래(天來) · 천과(天果) · 천탕(天湯) · 천채(天菜) · 사지(絲贄) · 곡지(穀贄) · 화지(貨贄) · 천반(天飯) 등 9종류가 있다.

제관이 되면 1년 동안 목욕재계하고, 제사 당일에는 산에서 자며 자정에 제사를 올렸다고 한다. 또한 매년 개최되는 강원특별자치도민체전의 성화 채화 장소로도 이용되고 있다.

문화재 지정

  • 종목: 국가민속문화유산 제228호
  • 지정일: 1991년 10월 23일
  • 수량: 1기
  • 시대: 시대미상 (부족국가시대부터 천제를 지냈다고 전해지나 정확한 축조 시기는 알 수 없음)
  • 소유: 태백시
  • 주소: 강원특별자치도 태백시 태백산로 4834-31, 혈동 산87-2 (소도동)

의의

태백산 천제단은 그 규모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클 뿐만 아니라, 민족사의 시초 설화에도 등장하며 현재까지도 제의가 전승되고 있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지닌다. 고대 민속 신앙 연구에 귀중한 자료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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