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왕립 육군(Royal Thai Army, RTA)은 태국의 육군으로, 태국 왕립군(Royal Thai Armed Forces)의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분파이다. 태국어 명칭은 "กองทัพบกไทย"(콩탑복타이)이며, 왕립태국육군이라고도 불린다. 태국 왕립 육군은 태국 국토의 방어와 주권 보호를 주된 임무로 하며, 태국 국왕을 최고 통수권자로 하여 국방부의 행정적 관리를 받는다.
연혁
태국 왕립 육군은 1874년 5월 8일에 창설되었다. 이는 1855년 영국과 체결된 보어링 조약(Bowring Treaty)으로 태국이 국제 무역에 개방된 이후 새롭게 대두된 안보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의 일환이었다. 이후 태국 왕립 육군은 프랑스-샴 전쟁,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 프랑스-태국 전쟁, 한국전쟁, 베트남전쟁, 라오스 내전, 캄보디아-태국 국경 분쟁 등 다양한 군사적 분쟁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
조직 구조
태국 왕립 육군은 전국적으로 4개의 군관구(제1~4군관구)로 조직되어 있다. 제1군관구는 방콕에 본부를 두고 중부·동부·서부 지역을 관할하며, 제2군관구는 나콘랏차시마에 본부를 두고 북동부 지역을, 제3군관구는 피사눌록에 본부를 두고 북부 지역을, 제4군관구는 나콘시탐마랏에 본부를 두고 남부 지역을 각각 담당한다.
육군은 보병, 기병, 포병, 공병, 통신, 정보, 병참, 의무, 수송, 헌병 등 다양한 병과(兵科)로 구성되어 있으며, 다수의 보병사단, 기병(기갑)사단, 특수전사령부, 포병사단, 방공사단 등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육군항공센터를 두어 헬리콥터와 경비행기를 운용하고 있다.
지휘 체계
태국 왕립 육군의 총사령관은 태국 왕립군 내에서 가장 강력한 직위로 간주된다. 총사령관은 태국 국왕이 임명하며, 국방부 장관의 행정적 감독 아래 활동한다. 2024년 10월부터 파나 끌래오플롯툭(Phana Khlaeoplotthuk) 대장이 총사령관을 맡고 있다.
병력 및 예산
태국 왕립 육군의 병력 규모는 약 24만 5,000명 수준으로 추산된다. 2021회계연도 육군 예산은 약 1,076억 6,200만 바트로, 2020회계연도의 약 1,128억 1,500만 바트에서 감소한 규모이다.
정치적 역할
태국 왕립 육군은 현대에 들어 쿠데타와 쿠데타 시도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다. 2014년 5월 22일에는 당시 총사령관이던 쁘라윳 짠오차(Prayut Chan-o-cha) 대장이 주도한 군사 쿠데타로 정부를 축출하고, 이후 군부가 국회를 장악해 2014년 8월 쁘라윳이 총리로 선출된 사례가 대표적이다. 이와 같은 군부의 정치 개입은 태국 정치사에서 반복적으로 나타난 특징 중 하나로 평가된다.
부대 사업 및 자산
태국 왕립 육군은 전국에 30개 이상의 골프장을 비롯해 권투 경기장, 주유소, 경마장, 호텔, 라디오·텔레비전 방송국 등 다수의 사업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2020년에는 군사 임무와 무관한 사업의 관리권을 재무부로 이관하는 합의를 체결하기도 했다. 2021년에는 육군 소유 토지에 태양광 발전소 건설 타당성을 검토하는 양해각서를 태국전력청과 체결하는 등 에너지 사업 참여와 관련한 논란도 있었다.
태국 왕립 육군은 공식 웹사이트(rta.mi.th)를 운영하고 있으며, 태국 왕립 육군 라디오 네트워크 126개 방송국과 텔레비전 채널(RTA 5 등)도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