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라우드 제도(인도네시아어: Kepulauan Talaud, Talaud Islands)는 인도네시아 북부 술라웨시섬 북동쪽 약 360km 지점에 위치한 군도이다. 행정 구역상으로는 인도네시아 북술라웨시주(North Sulawesi)에 속하며, 2002년에 상기헤 제도(Sangihe Islands)에서 분리되어 탈라우드 제도 자치군(Kabupaten Kepulauan Talaud)이 설립되었다. 군청 소재지는 멜롱구아네(Melonguane)이다.
지리
탈라우드 제도는 태평양과 술라웨시해 사이에 위치하며, 남서쪽으로는 상기헤 제도, 북쪽으로는 필리핀 민다나오섬과 접한다.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북쪽에 있는 지역으로, 미앙가스섬(Miangas)은 인도네시아의 최북단 지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주요 섬으로는 가장 큰 섬인 카라케롱섬(Karakelong), 그 남쪽의 살리바부섬(Salibabu)과 카바루안섬(Kabaruan), 카라케롱 북동쪽의 나누사 제도(Nanusa Islands, 7개의 작은 섬), 그리고 미앙가스섬 등이 있다. 전체 육지 면적은 약 1,251km²이다.
이 지역은 몰루카해판(Molucca Sea Plate)의 충돌대에 위치하여 지진과 화산 활동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역사
이 섬들에는 선사 시대부터 인류가 거주한 흔적이 있으며, 기원전 6,000년경의 손도끼와 찍개 유물이 발견되었다. 주민들은 필리핀 남부 민다나오 지역과 테르나테(Ternate) 상인들로부터 기원한 것으로 추정된다.
인구
2010년 인구조사 기준 약 83,434명이었으며, 2020년 인구조사에서는 94,521명으로 증가하였다. 2024년 중반 기준 공식 추산 인구는 약 98,300명이다. 주민 대부분은 탈라우드족(Talaud ethnic group)에 속하며, 탈라우드어(Talaud language)를 사용한다. 종교는 개신교가 다수이며, 이슬람 소수 공동체도 존재한다.
경제
주요 산업은 어업과 농업이다. 참치, 가다랑어 등 수산 자원이 풍부하며, 코코넛(코프라, 코코넛오일), 옥수수, 바나나 등이 주요 농산물이다. 해양 관광(다이빙, 스노클링)의 잠재력도 있으나 교통 인프라 부족으로 개발이 제한적이다.
생물다양성
탈라우드 제도는 고유종(endemism)의 보고로, 술라웨시 저지대 우림 생태지역에 속한다. 고유 포유류로는 탈라우드날여우(Acerodon humilis), 탈라우드곰쿠스쿠스(Ailurops melanotis) 등이 있으며, 고유 조류로는 탈라우드뜸부기(Gymnocrex talaudensis), 탈라우드물총새(Todiramphus enigma) 등이 있다. 카라케롱섬에는 야생동물 보호구역이 지정되어 있다.
교통
주요 공항은 멜랑구아네공항(Melangguane Airport)으로 마나도(Manado)와 연결된다. 미앙가스공항은 2017년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취항한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오지 공항이다. 주요 항구는 멜롱구아네항이며, 해상화물 프로그램(Sea Toll Program)을 통해 술라웨시 본토와 연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