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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고 아브릴

탈고 아브릴(Talgo Avril)은 스페인의 철도차량 제조 기업인 탈고(Talgo)가 개발한 고속철도 차량이다. "아브릴(Avril)"은 스페인어 "Alta Velocidad Rueda Independiente Ligero"(고속 독립 경량 바퀴)의 약자이다. 스페인 국영 철도 운영사인 렌페(Renfe)에서는 106형(Class 106)으로 지정하여 운영하고 있다.

개발 및 역사

탈고 아브릴의 개념은 2010년 9월 베를린 이노트랜스(InnoTrans) 박람회에서 처음 공개되었다. 2012년부터 본격적인 개발에 들어갔으며, 프로토타입(G3)은 2016년 5월 스페인 승인을 받아 76,000km 이상의 주행 시험을 거쳐 최고 363km/h까지 도달하였다. 2016년 11월 렌페가 7억 8,650만 유로 규모의 계약을 체결하면서 최초 발주가 이루어졌고, 2017년 5월에는 추가로 15편성(가변 궤간 사양)이 4억 9,500만 유로에 발주되었다.

제원 및 성능

탈고 아브릴은 선두부와 후미부에 동력차를 배치한 톱 앤 테일(top and tail) 방식의 동력집중식 열차이다. 동력차 2량과 객차 12량으로 편성되며, 편성 길이는 201.8m, 전폭은 3.2m이다. 설계 최고 속도는 380km/h이며, 영업 최고 속도는 330km/h로 인증받았다. 좌석 배치는 3+2 방식으로, 표준 사양 507석, 저가형 아블로(Avlo) 사양 581석을 제공한다. 추진 시스템은 Ingeteam TR 1000 시리즈 3레벨 IGBT-VVVF 인버터 제어 방식을 채택하였으며, 출력은 8.8MW(약 11,800마력)이다. 교류 25kV 50Hz, 직류 1.5kV 및 3kV 등 다중 전압 시스템을 지원하며, 고정 궤간(1,435mm)과 가변 궤간(1,435/1,668mm) 사양이 모두 존재한다.

운영 현황

2024년 5월 21일부터 렌페는 탈고 아브릴을 스페인 아스투리아스와 갈리시아 지역의 새로운 AVE 서비스에 투입하기 시작하였다. 또한 마드리드-바르셀로나, 마드리드-발렌시아, 마드리드-알리칸테 노선의 아블로(Avlo) 저가 고속 서비스에도 운용되었다. 2023년에는 프랑스 운영사 르 트레인(Le Train)이 10편성과 30년 유지보수 계약을 3억 유로에 체결하였다.

기술적 문제

영업 운행 개시 이후 전력 고장, 소프트웨어 결함 등 여러 문제가 보고되었다. 2024년 8월 5일에는 아블로 열차가 마드리드 참마르틴-아토차 터널 내에서 전력 고장으로 2시간 동안 지연되었고, 실내 온도가 40°C까지 상승하여 승객이 비상구를 파손하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2025년 1월 1일에는 배터리 충전 시스템의 소프트웨어가 연도 변경을 인식하지 못해 열차 시동이 불가능한 문제가 발생하였다. 2025년 7월에는 동력차 대차(보기) 균열이 발견되어 마드리드-바르셀로나 노선의 아블로 차량 5편성이 전면 운행 중단되었고, 같은 해 9월 8일에는 해당 노선에서 완전히 철수되었다. 또한 프랑스 LGV Sud-Est 노선과의 신호 체계 호환성 문제로 인해 국제 인증이 지연되면서 2026년 4월 렌페는 프랑스 파리 진출 계획을 무기한 중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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