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지
탄지(Tanacetum vulgare, tansy)는 국화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풀이다. 원산지는 북유럽이며, 고사리 잎을 닮은 모양으로 자란다. 학명은 Tanacetum vulgare이다.
생태 및 형태
탄지는 겹잎이 곱게 갈라지고 노란색의 단추 모양 꽃이 핀다. 줄기는 곧게 서며 약간 붉은빛을 띠고, 높이는 50~150cm까지 자란다. 잎은 어긋나며 길이 10~15cm로 깃 모양으로 갈라져 양치류처럼 보인다. 꽃은 여름 중순에서 늦여름에 걸쳐 단추 모양의 노란색 두상화가 줄기 끝에 모여 핀다. 한국에서는 '학사님의 단추'라는 별칭으로도 불린다.
향기와 방충 효과
탄지의 잎에서는 모기향과 비슷한 독특한 향기가 난다. 모기와 파리가 이 향기를 싫어하여 방충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향은 로즈마리와 유사하다고 묘사되기도 한다.
어원
속명 Tanacetum은 그리스어 'athanaton'(불멸)에서 유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는 탄지 꽃이 시들지 않고 오랫동안 노란색을 유지하는 특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독성
탄지의 잎과 꽃을 다량으로 섭취하면 독성이 있을 수 있다. 휘발성 오일에는 투존(thujone)이라는 독성 화합물이 포함되어 있어 경련, 간 및 뇌 손상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요리 용도
역사적으로 탄지는 푸딩, 오믈렛 등의 향료로 사용되었다. 영국 요크셔에서는 전통적으로 탄지와 캐러웨이 씨앗을 장례식 비스킷에 사용했다. 벨기에 서플랑드르 지방에서는 말린 탄지 잎을 팬케이크와 오믈렛에 양념하는 허브로 사용하며, 현지에서는 '팬케이크 허브'로 불리기도 한다. 세이지 대용으로도 사용 가능하다.
약용
민간에서는 탄지 꽃으로 만든 차를 구충제로 사용해 왔다. 또한 편두통, 신경통, 류머티즘 치료에 사용되기도 했다. 전통적으로 월경 유발 목적으로 사용되었으며, 독성으로 인해 임산부는 사용을 피해야 한다. 2011년 연구에 따르면 탄지에서 추출한 디카페오일퀸산과 액실라린이 단순포진 바이러스(HSV)에 대해 항바이러스 활성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기타 용도
탄지는 천연 염색 재료로 사용되어 황금빛 노란색을 얻는 데 쓰인다. 노란색 꽃은 건조하여 꽃꽂이에 사용한다. 동반 식물(companion plant)로 심어 개미, 오이 딱정벌레, 일본 딱정벌레 등 해충을 퇴치하는 데 활용되기도 한다.
꽃말
탄지의 꽃말은 '평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