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탕카 이요타케(라코타어: Tȟatȟáŋka Íyotake, [tˣaˈtˣə̃ka ˈijɔtakɛ], 1831년경~1890년 12월 15일)는 북아메리카 대평원 지역의 라코타족 가운데 훙크파파 부족의 지도자이자 영적 지도자였다. 영어권에서는 그의 이름을 직역한 시팅 불(Sitting Bull, '앉은 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라코타어에서 '타탕카'(Tȟatȟáŋka)는 수컷 들소를, '이요타케'(Íyotake)는 '자리에 앉다' 또는 '주저앉다'를 의미하며, 이름 전체는 대략 '자리에 앉아 있는 들소 수컷'으로 번역된다.
타탕카 이요타케는 1831년에서 1837년 사이에 오늘날의 사우스다코타주 그랜드 강 유역 인근에서 태어났다. 출생 시 이름은 호카 프시체(Ȟoká Psíče, '뛰는 오소리')였으며, 신중한 성격 때문에 훙케슈니(Húŋkešni, '느림보')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14세 때 크로우족과의 교전에서 용기를 보인 후 아버지로부터 타탕카 이요타케라는 이름을 물려받았다.
그는 1860년대부터 미국 정부의 영토 확장 정책에 맞서 라코타족의 저항을 이끌었다. 1868년의 라라미 요새 조약을 거부하고 보호구역 정착을 끝까지 반대하였다. 1876년 리틀빅혼 전투에서 조지 암스트롱 커스터 중령이 이끄는 미 제7기병연대를 격파하는 데 영적 지도자로서 기여하였다. 이 전투는 아메리카 원주민이 미군을 상대로 거둔 가장 유명한 승리 중 하나이다.
전투 이후 미군의 대대적인 추격을 받자 1877년 5월 추종자들을 이끌고 캐나다(당시 영국령 노스웨스트 영토)로 망명하였다. 1881년 식량 부족으로 인해 미국으로 돌아와 항복하였고, 이후 스탠딩락 인디언 보호구역에 정착하였다. 1885년에는 버펄로 빌의 와일드 웨스트 쇼에 출연하여 국제적 명성을 얻었다.
1890년, 아메리카 원주민 사이에 퍼진 유령 춤(Ghost Dance) 운동을 지지한다는 이유로 체포령이 내려졌다. 1890년 12월 15일, 체포를 위해 찾아온 인디언 보호구역 경찰과의 충돌 과정에서 타탕카 이요타케는 가슴과 머리에 총격을 받고 사망하였다. 그의 시신은 노스다코타주의 예이츠 요새에 묻혔으며, 1953년 유족에 의해 사우스다코타주 모브리지 인근으로 이장되었다.
타탕카 이요타케는 라코타족의 전통적 가치와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미국 정부에 맞서 싸운 상징적 인물로 평가된다. 2021년 DNA 분석을 통해 그의 증손자인 어니 라포인트(Ernie LaPointe)가 생물학적 직계 후손임이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