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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라 할라

타타라 할라(Tatara Hala, 만주어: ᡨᠠᡨᠠᡵᠠ ᡥᠠᠯᠠ)는 만주족의 고유 성씨(할라) 가운데 하나이다. 한자로는 타타랍씨(他他拉氏), 타탑랍씨(他塔喇氏), 타탑랍씨(他塔拉氏), 탑탑랍씨(塔塔喇氏) 등으로 표기된다. 《팔기만주씨족통보》에 수록된 만주팔대성(滿洲八大姓)의 하나로 분류된다.

타타라 할라는 지명에서 유래한 성씨로, 만주어 표기는 ᡨᠠᡨᠠᡵᠠ(Tatara)이며, 그 어원에 대해서는 만주어 동사 "밀다/당기다"와의 연관성이 추정되나 학술적으로 확정된 바는 없다. 세거지(世居地)는 자쿠무(扎庫木, 현 랴오닝성 푸순 일대), 닝구타(寧古塔, 현 헤이룽장성), 안추라쿠(安褚拉庫), 장백산(長白山) 등지로 알려져 있다.

청나라 시기 타타라 할라는 팔기(八旗) 내에서 요직을 역임한 인물들을 다수 배출하였다. 대표적 인물로는 청 초기 호부상서(戶部尚書)와 의정대신(議政大臣)을 지낸 잉굴다이(英俄爾岱, 1596~1648), 공부상서와 병부상서를 역임한 순나하이(蘇納海, ?~1666) 등이 있다. 또한 청나라 황실과의 혼인 관계를 통해 황후와 후궁을 배출하였는데, 함풍제(咸豐帝)의 여비(麗妃, 1837~1890), 광서제(光緒帝)의 진비(珍妃, 1876~1900)와 근비(瑾妃, 1873~1924)가 타타라 할라 출신이다.

신해혁명 이후 청나라가 멸망하고 만주족에 대한 차별과 박해가 발생하자, 타타라 할라의 후손들은 생존을 위해 대부분 한족식 성씨로 변경하였다. 주된 개성(改姓) 방향은 당(唐), 담(譚), 서(舒), 송(宋) 등이다. 현재 중국 각지에 타타라 할라의 후손들이 분포해 있으나, 만주어 사용 인구의 급감과 한족과의 동화로 인해 전통적 씨족 정체성은 대부분 소멸된 상태이다.

한국어권에서 "타타라 할라"라는 표현은 만주족 씨족 체계에 대한 전문적 논의 외에는 널리 사용되지 않으며, 일반 대중에게는 생소한 개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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