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크나(Tacna)는 페루 남부에 위치한 도시로, 칠레 국경에서 약 35km 북쪽에 자리하고 있다. 타크나 주의 주도이며, 페루에서 열 번째로 인구가 많은 도시이다. 공식 명칭은 산페드로데타크나(San Pedro de Tacna)이다.
지리적·기후적 특징으로, 타크나는 카플리나 강 계곡에 위치하며 해안 사막 기후를 보인다. 연평균 기온은 약 18.7°C로 비교적 온화하며, 강수량이 매우 적어 건조한 환경이다.
역사적으로, 이 지역은 기원전부터 토착 공동체가 거주하였으며 이후 잉카 제국에 편입되었다. 16세기 스페인 정복자 디에고 데 알마그로가 도착하면서 본격적인 식민지화가 시작되었고, 1565년에는 산 페드로 데 타카나(San Pedro de Takana)라는 명칭으로 처음 기록되었다. 19세기 후반 태평양 전쟁(1879~1884) 이후 칠레의 통치를 받았으나, 1929년 체결된 리마 조약으로 페루에 반환되었다. 이 과정에서 타크나는 페루의 강한 애국적 정체성을 지닌 도시로 알려지게 되었다.
경제적으로 타크나는 농업이 주요 산업이며, 특히 페루 올리브 생산량의 약 53%를 차지한다. 또한 칠레와의 국경 무역이 지역 경제에 중요한 비중을 차지한다. 페루 정부가 지정한 자유무역지대(ZOFRATACNA)가 조성되어 상업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인구는 약 33만 명(2017년 기준)이며, 스페인어 외에도 아이마라어와 케추아어가 지역에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