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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카츠카사 (오섭가)

타카츠카사(鷹司) 가문은 일본의 공가(公家) 중 최고 위계인 오섭가(五攝家)의 하나이다. 오섭가는 후지와라 북가(藤原北家)의 직계 혈통에서 갈라져 나온 다섯 가문(코노에, 쿠조, 니조, 이치조, 타카츠카사)을 지칭하며, 일본 조정의 최고 관직인 셋쇼(摂政)와 칸파쿠(関白)를 독점적으로 배출할 수 있는 가문적 격식을 갖추고 있었다.

가문의 시조는 가마쿠라 시대 중기의 공경인 후지와라노 카네히라(藤原兼平, 1228~1294)이다. 그는 셋쇼와 칸파쿠를 지낸 쿠조 미치이게(九条道家)의 아들이며, 교토의 타카츠카사 가도(鷹司小路) 북쪽에 저택을 마련한 것에서 '타카츠카사'라는 가문 명칭이 유래하였다. 카네히라는 생전에 셋쇼, 칸파쿠, 좌대신 등의 요직을 역임하며 가문의 기반을 확립하였다.

역사적으로 타카츠카사 가문은 센고쿠 시대 말기인 16세기 중반, 타카츠카사 타다후유(鷹司忠冬)의 사망 이후 후계자가 없어 가문이 한 차례 단절된 바 있다. 그러나 에도 시대 초기에 이르러 이치조 가문에서 타카츠카사 노부후사(鷹司信房)가 가문을 계승함으로써 재흥되었다.

근대 이후에는 메이지 유신에 따른 화족(華族) 제도의 시행으로 오섭가의 격식에 따라 최고 작위인 공작(公爵) 작위를 수여받았다. 또한 일본 황실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쇼와 천황의 셋째 딸인 카즈코 내친왕(鷹司和子)이 타카츠카사 가문으로 출가하는 등 현대에 이르기까지 가문의 명맥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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