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카라즈카 기념(일본어: 宝塚記念, Takarazuka Kinen)은 일본중앙경마회(JRA)가 주최하는 G1급 경마 대회이다. 경주명은 개최지인 효고현 다카라즈카시에 위치한 한신 경마장의 지명에서 유래하였다.
개요
매년 6월 하순에 한신 경마장의 잔디 2,200m 내측 코스에서 개최되는 중상경주로, 3세 이상의 서러브레드계 경주마가 출전할 수 있다. 부담중량은 정량 방식으로 3세 수말 53kg, 암말 51kg, 4세 이상 수말 58kg, 암말 56kg이며 암말에게는 2kg의 감량이 적용된다. 상금은 1위 3억 엔(2025년 기준 총상금 약 6억 4,800만 엔)이다.
아리마 기념과 마찬가지로 출전마의 대다수가 팬 투표에 의해 선발되는 올스타 방식의 경주로, 이는 이 경주의 가장 큰 특징이다. 잔여 출전권은 상금 획득액 순으로 결정된다.
역사
1960년 6월 26일 한신 경마장 1,800m 거리로 창설되었다. 봄과 가을의 천황상(天皇賞)에 대항할 주요 여름 챔피언십 경주로 자리잡았다. 1961년부터 1965년까지는 2,000m, 1966년부터는 현재의 2,200m로 변경되었다. 1984년 그레이드제 도입과 함께 G1(당시 중앙 G1)으로 지정되었고, 1997년 국제 경주로, 2001년 국제 G1 경주로 지정되었다.
한신 경마장의 화재(1969년), 효고현 남부 지진(1995년), 경마장 정비 공사(2024년) 등으로 인해 총 7회(1966, 1969, 1974, 1991, 1995, 2006, 2024년) 교토 경마장에서 개최된 바 있으며, 1980년에는 주쿄 경마장에서 개최되었다.
주요 기록
이 경주에서 2회 이상 우승한 말은 현재까지 3두이며, 모두 2연패를 달성했다.
- 골드 십(Gold Ship): 2013년, 2014년
- 크로노 제네시스(Chrono Genesis): 2020년, 2021년
- 메이쇼 타바루(Meisho Tabaru): 2025년, 2026년
골드 십과 메이쇼 타바루는 부자(父子) 관계로, 동일 경주에서 부자가 각각 2연패를 달성한 유일한 사례이다.
기수별로는 다케 유타카(武豊)가 6회(1989, 1993, 1997, 2006, 2025, 2026년)로 최다 우승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사건
- 1995년 라이스 샤워 사고: 제36회 대회에서 라이스 샤워(Rice Shower)가 주행 중 개방 골절상을 입어 안락사되었다.
- 2015년 골드 십 로데오 사건: 출발 직전 골드 십이 옆 마필의 소리에 놀라 두 다리로 일어서는 돌발 행동으로 출발이 크게 지연되어 15위로 참패하였다.
참가 조건
출전 가능한 말은 서러브레드계 3세 이상으로, 중앙경마 소속마(팬 투표 선출 및 JRA 선출), 지방경마 소속마, 외국 조교마(최대 8마리)까지 참가할 수 있다. 최대 18두가 출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