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는 한국어에서 노름판(도박판)에서 남을 잘 속이는 재주를 가진 사람, 즉 도박 사기꾼이나 기술을 이용해 승부를 조작하는 사람을 이르는 말이다. 표준국어대사전에는 "노름판에서, 남을 잘 속이는 재주를 가진 사람"으로 등재되어 있다. 다만 이 단어는 본래 표준어가 아닌 도박판의 은어(隱語)에서 비롯되었으며, 허영만 화백의 만화 《타짜》(김세영 글)와 이를 원작으로 한 영화 시리즈를 통해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지게 되었다.
어원
타짜의 정확한 어원에 대해서는 여러 설이 존재하며, 학계에서 단일하게 합의된 결론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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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打(칠 타)' + 접미사 '짜' 설: 화투나 카드를 바닥에 내려치는 행위를 뜻하는 '타(打)'에 사람을 의미하는 접미사 '짜'가 결합하여, 손기술이 뛰어난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발전했다는 설이다. 이는 가장 널리 알려진 어원 추정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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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어 '達者(たっしゃ, 탓샤)' 유래설: 중부대학교 최태호 교수는 타짜가 일본어 '달자(達者, 탓샤)'에서 유래했다는 견해를 제시하였다. '達者'는 학문이나 기예에 통달한 사람, 곧 '달인'을 뜻하는 일본어로, 일제강점기 시절 도박판에서 사용되다가 영화를 통해 부활한 것이라는 주장이다. 다만 일본의 도박판에서는 '타짜'에 해당하는 표현으로 '카지시(師)'나 '가쿠시(隠し)' 등을 사용할 뿐 '타짜'라는 표현은 쓰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 설에 대한 반론도 존재한다.
의미와 용법
타짜는 단순히 도박을 즐기는 사람(노름꾼)과는 구별된다. 타짜는 밑장빼기, 바꿔치기, 스테키 등 손기술을 이용한 사기 기술을 구사할 뿐만 아니라, 상대의 심리를 읽고 판 전체의 흐름을 설계하는 능력을 갖춘 자를 지칭하는 경향이 있다. 즉, 운에 맡겨야 할 도박의 영역을 기술과 설계의 영역으로 끌어오는 변칙적인 존재를 의미한다.
대중문화 속의 타짜
허영만 화백이 그림을 그리고 김세영 작가가 글을 쓴 만화 《타짜》(총 4부)는 1950년대부터 현대까지의 도박판을 배경으로 한 작품이다. 이 만화는 2006년 영화 《타짜》(감독 최동훈, 주연 조승우·김혜수)로 제작되어 568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큰 흥행을 기록했다. 이후 2014년 《타짜: 신의 손》, 2019년 《타짜: 원 아이드 잭》 등 후속 영화가 제작되었으며, 드라마로도 방영되었다. 이 작품들의 영향으로 '타짜'라는 단어는 도박판의 은어를 넘어 일반 대중에게도 널리 인지되는 어휘가 되었다.
관련 어휘
'타짜'와 유사한 형성 원리를 가진 단어로 '사짜'(속일 詐 + 짜)가 있다. '사짜'는 도박판을 넘어 사회 전반에서 사기 행위를 일삼는 사람을 통칭하는 멸칭으로 사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