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지키스탄의 러시아어는 중앙아시아 국가인 타지키스탄 공화국에서 사용되는 러시아어의 한 변종을 가리킨다. 타지키스탄은 구소련 연방 공화국 중 하나였으며, 1991년 독립 이후에도 러시아어는 공식적인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타지키스탄 헌법 제2조에 따르면, 타지크어가 국가 공용어(국어)이며, 러시아어는 민족 간 소통을 위한 공용어(interethnic language)로 규정되어 있다. 이에 따라 러시아어는 타지키스탄의 두 번째 공용어로서 법적 지위를 보장받고 있다. 다만 2009년 일시적으로 러시아어의 공식 지위가 폐지되었다가 2011년 다시 회복된 이력이 있다.
타지키스탄 인구의 약 90%가 다양한 수준에서 러시아어를 구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민족 구성상 러시아계 인구는 2020년 기준 전체의 약 0.3%에 불과하여, 소비에트 시기와 비교해 크게 감소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러시아어는 정부, 비즈니스, 교육 분야에서 널리 사용되며, 특히 고등교육을 받은 지식인층(intelligentsia) 사이에서 선호되는 언어로 남아 있다.
학계에서는 타지키스탄에서 사용되는 러시아어를 '타지크(스탄) 러시아어(Tajik(istani) Russian)'로 지칭하며, 이는 우즈베키스탄 러시아어와 일부 유사한 특징을 공유한다. 표준 러시아어와 비교하여 형태론적 차이와 어휘적 차이가 존재한다. 예를 들어, 표준 러시아어에서는 사용되지 않는 'урюк(uryuk, 야생 살구)'이나 'кислушка(kislushka, 대황)'와 같은 지역 고유 어휘가 사용된다. 또한 타지크어의 영향으로 친족 관계를 나타내는 단어(예: ака - 형, апа - 누나, хола - 이모)가 일상 대화에서 러시아어와 혼용되어 사용되기도 한다.
타지키스탄은 중앙아시아의 구소련 공화국 중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과 함께 러시아어가 법적으로 공용어 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세 국가 중 하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