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잔(Tarzan)은 미국의 소설가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Edgar Rice Burroughs, 1875~1950)가 창조한 가공의 인물이다. 아프리카 정글에서 유인원에게 길러진 야생아라는 설정을 가진 캐릭터로, 1912년 잡지 연재를 통해 처음 세상에 등장한 이후 소설, 영화, 텔레비전, 만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매체에 걸쳐 대중문화의 대표적인 고전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기원과 작품
타잔은 버로스의 소설 《유인원 타잔》(잡지 연재 1912년, 단행본 출판 1914년)에 처음 등장하였다. 이후 버로스는 총 24편에 이르는 타잔 시리즈 소설을 집필하였으며, 이 작품들은 56개 이상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적으로 널리 알려졌다.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따르면 타잔은 근대 대중소설에서 가장 오래 지속되고 널리 알려진 인물 중 하나로 평가된다.
설정과 이름의 유래
작품 속에서 타잔은 반란군에 의해 아프리카 해안에 고립된 영국 귀족 그레이스토크 자작 존 클레이튼과 부인의 아들이다. 부모가 사망한 후, 타잔은 과학에 알려지지 않은 거대한 유인원 종인 망가니(Mangani) 부족에게 입양되어 정글에서 성장한다. 망가니 유인원의 언어에서 "타잔"은 "하얀 피부"를 의미한다.
작가 버로스는 "타잔"이라는 이름을 결정하기 전에 잔타르(Zantar), 투블랏잔(Tublat Zan) 등의 다른 이름을 검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타잔의 원래 이름은 영국 귀족 가문의 후계자로서의 본명이 별도로 존재한다는 설정이 작품 내에서 암시된다.
여러 매체로의 확장
타잔은 문학 작품에만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매체로 확장되었다. 최초의 타잔 영화는 1918년 무성 영화로 제작되었으며, 성인 타잔 역을 맡은 최초의 배우는 엘모 링컨(Elmo Lincoln)이었다. 특히 전 올림픽 수영 선수 출신의 조니 와이즈뮬러(Johnny Weissmuller)가 주연을 맡은 1932년부터 1948년까지의 영화 시리즈는 타잔의 대중적 이미지를 크게 확립시켰다. 이후에도 여러 차례 영화, 텔레비전 드라마, 애니메이션(특히 디즈니의 1999년 애니메이션 영화) 등으로 각색되었다.
저작권과 상표권
타잔 작품에 대한 저작권은 미국 및 기타 국가에서 만료되었으나, 에드거 라이스 버로스 주식회사(Edgar Rice Burroughs, Inc.)는 "Tarzan"이라는 이름에 대한 상표권을 주장하고 있다.
인물의 성격과 의미
타잔은 정글에서 야생으로 성장한 인간이라는 독특한 설정을 바탕으로, 문명과 야생의 대비, 인간 본성에 대한 탐구라는 주제를 내포하는 캐릭터로 평가된다. 그는 문명의 위선을 경멸하며 야생의 세계로 돌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이러한 성격은 작품의 핵심 주제 중 하나로 다루어진다.
타잔은 영어권 문화권에서는 물론 한국을 비롯한 여러 나라에서도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가상 인물로서, 정글의 영웅이라는 고전적 문학 이미지를 대표하는 캐릭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