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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캡슐

타임캡슐(영어: time capsule)은 미래의 어느 시점에서 다시 개봉하는 것을 전제로, 해당 시대의 대표적인 물건이나 정보 등을 모아 보관하는 용기 또는 그러한 용기를 땅에 묻는 행위를 말한다. '기억상자'라고도 불린다.

타임캡슐의 개념과 용어는 1930년대 미국에서 비롯되었다. 세계 최초의 타임캡슐은 1939년 미국 웨스팅하우스 전기회사가 제작한 것으로, 길이 2.3m, 굵기 15cm의 어뢰형 캡슐을 지하 150m에 묻었다. 이 캡슐은 강철, 크롬, 은의 특수 합금으로 제작되었으며, 내부에는 성경, 달러, 미키마우스 모자, 통신 판매 카탈로그, 백과사전, 신문 마이크로필름, 뉴스 영화 등이 담겼다. 개봉 예정 연도는 6939년으로, 매설 시점으로부터 5천 년 후이다.

비슷한 개념의 행위나 유물은 고대에도 존재하였으나, 현대적 의미의 타임캡슐은 1939년 웨스팅하우스의 캡슐에서 비롯된 것으로 널리 인정된다.

대한민국에서는 1985년 중앙일보사가 창간 20주년을 기념하여 서울 남산 팔각정에 '85타임캡슐'을 처음으로 매설하였으며, 이 캡슐은 2485년 개봉 예정이다. 1994년에는 서울시가 서울 정도(定都) 600주년을 기념하여 남산골에 '서울천년타임캡슐'을 매설하였으며, 2394년 11월 29일 개봉 예정이다. 그 외에도 각종 공공 기관, 기업, 학교, 사적 모임 등에서 일정 기간 후 공개를 전제로 타임캡슐을 묻는 행사가 이루어지고 있다.

타임캡슐은 단순한 기념 행사를 넘어, 미래 세대에 현재의 문화와 역사를 전달하고 후대 고고학자나 역사학자에게 유용한 자료를 제공하려는 의도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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