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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율

타율(打率, 영어: batting average, 약자: BA, AVG)은 야구에서 타자의 공격 능력을 평가하는 가장 기본적이고 전통적인 통계 지표 중 하나이다. 타격률(打擊率)이라고도 부른다.

정의와 계산 방식

타율은 안타 수를 타수(타석에서 타격을 완료한 횟수)로 나눈 값으로 계산된다. 수식으로는 타율 = 안타 ÷ 타수로 표현된다. 타수에는 희생 번트, 희생 플라이, 볼넷, 몸에 맞은 공, 타격 방해 및 주루 방해로 인한 출루는 포함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소수점 셋째 자리(천분율)까지 표기하며, 소수점 첫째 자리를 '할', 둘째 자리를 '푼', 셋째 자리를 '리'라고 읽는다. 예를 들어 .300의 타율은 '3할'로 읽는다.

역사와 기원

타율의 개념은 1859년 영국의 기자이자 통계학자였던 헨리 채드윅(Henry Chadwick)이 크리켓에서 사용되던 타율 개념을 변형하여 야구에 도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리켓에서 득점이 대부분 선수 개인의 능력에 의해 결정되는 반면, 야구에서는 여러 선수의 타격 능력에 영향을 받는다는 점에 착안하여 채드윅은 팀 동료의 능력과 무관한 '안타'를 기준으로 삼았다.

1887년 메이저 리그에서는 실험적으로 볼넷을 안타로 인정하는 규정 변경을 시도했으나, 이로 인해 타율이 급격히 상승하여 4할 이상 타자가 11명에 달하자 다음 시즌부터 즉시 중단되었다. 이 이후로 볼넷은 타수와 안타 기록에 산입되지 않는 원칙이 확립되었다.

타율의 평가 기준

현대 야구에서 시즌 타율이 .300(3할) 이상이면 준수한 타자로 평가되며, .400(4할) 이상은 경이로운 기록으로 간주된다. 반면 .200(2할) 미만은 극히 부진한 성적으로, 수비 능력이 출중했던 선수 마리오 멘도사의 이름을 딴 '멘도사 라인'(Mendoza Line)이라는 용어로 불린다.

주요 리그별 기록

  • 메이저 리그(MLB): 통산 최고 타율은 타이 콥(Ty Cobb)의 .366이다. 단일 시즌 최고 타율은 1894년 휴 더피(Hugh Duffy)의 .440이며, 현대(1900년 이후) 기준으로는 1901년 냅 라조이(Nap Lajoie)의 .426이다. 규정 타석을 채운 선수 중 마지막으로 4할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1941년 테드 윌리엄스(Ted Williams)로, .406을 기록했다.

  • KBO 리그: 통산 최고 타율은 장효조의 .331이다. 단일 시즌 최고 타율은 1982년 백인천이 MBC 청룡 소속으로 기록한 .412로, KBO 리그 역사상 유일한 4할 타자이다. 이후 가장 근접한 기록은 1994년 이종범의 .393이다.

  • 일본 프로 야구(NPB): 통산 최고 타율은 아오키 노리치카의 .326이다. 단일 시즌 최고 타율은 1986년 한신 타이거스의 랜디 바스가 기록한 .389이다.

세이버메트릭스 관점

야구 기록을 연구하는 학문인 세이버메트릭스에서는 타율이 선수의 공격 능력을 평가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본다. 타율은 득점 생산력과의 상관관계가 낮고, 볼넷이나 장타력을 반영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출루율(OBP)과 장타율(SLG)을 합한 OPS(On-base Plus Slugging)가 타자의 전반적인 공격 능력을 더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파생 통계

득점권 타율(BA/RISP)은 2루나 3루에 주자가 있는 상황(득점권)에서의 타율을 의미하며, 줄여서 '득타율'이라고도 부른다. 이는 득점 찬스에서의 타격 능력을 평가하는 지표로 활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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