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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바스코 고추

타바스코 고추(tabasco pepper)는 멕시코 원산의 고추 품종으로, 학명상 나무고추(Capsicum frutescens)에 속한다. 명칭은 멕시코 남동부의 타바스코주에서 유래했으며, 대문자로 시작하는 '타바스코(Tabasco)'는 동명의 핫소스 상표명을, 소문자로 시작하는 '타바스코(tabasco)'는 이 고추 품종을 지칭하는 데 각각 사용된다.

이 고추는 관목형(灌木形)으로 성장하며, 상업적 재배에서는 줄기 부분을 다듬어 식물체를 강화한다. 식물은 최대 약 1.5m까지 자랄 수 있다. 열매는 길이 약 4cm 정도의 가늘고 끝이 뾰족한 형태이며, 미성숙 시기에는 옅은 황록색 또는 노란색을 띠다가 성숙함에 따라 주황색을 거쳐 선홍색으로 변한다. 일반적인 고추 열매가 아래로 늘어지는 것과 달리, 타바스코 고추는 나무고추 종 특유의 특성으로 열매가 가지에서 위쪽을 향해 직립한 상태로 자라는 것이 특징이다.

매운맛은 스코빌 척도(SHU) 기준 약 30,000~50,000 단계에 해당하며, 이는 카이엔 고추와 유사한 수준으로 분류된다. 다른 고추 품종들과 달리 과육 내부에 수분(즙)이 많아 건조시켜 분말로 사용하기에는 적합하지 않다는 특성이 있다.

이 품종은 1868년 미국 루이지애나주 에이버리 아일랜드에서 에드먼드 맥일레니(Edmund McIlhenny)가 개발한 타바스코 소스의 주재료로 가장 널리 알려져 있으며, 소스 제조 과정에서 고추를 발효·숙성하여 사용한다.

재배 측면에서 타바스코 고추는 원산지인 멕시코 타바스코주 특성상 발아와 생장에 따뜻한 온도(약 25~30°C)가 필요하며, 서늘한 지역에서는 마지막 서리 이후 2~3주 후에 정식한다. 배수가 잘 되고 약산성(pH 5.5~7.0)이며 인·칼륨·칼슘이 풍부하고 질소 함량이 낮은 토양이 생육에 적합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발아 후 완전히 성숙하기까지는 약 80일이 소요된다.

역사적으로 1960년대에 상당수의 타바스코 고추 재배 품종이 담배모자이크바이러스(tobacco mosaic virus)에 감염된 바 있으며, 이에 대한 저항성을 가진 최초의 품종인 '그린리프 타바스코(Greenleaf tabasco)'가 1970년경부터 재배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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