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뇬 해협(Tañon Strait)은 필리핀 중부에 위치한 해협으로, 네그로스섬과 세부섬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북쪽으로는 비사얀해, 남쪽으로는 민다나오해(보홀해)와 연결된다. 연안의 주요 도시로는 더마겟(Dumaguete)과 톨레도(Toledo)가 있다.
이 해협은 해양 생물 다양성이 풍부한 지역으로, 특히 고래와 돌고래 서식지로 잘 알려져 있다. 톱니고래, 돌고래, 참돌고래 등 25종의 해양 포유류 중 11종이 이 해협에서 서식하는 것으로 보고되었다. 이러한 생태적 중요성으로 인해 타뇬 해협은 1998년 필리핀 라모스 대통령의 공고 제1234호에 따라 '타뇬 해협 보호 해양 경관'(Tañon Strait Protected Seascape, IUCN 관리 범주 V)으로 지정되어 보호받고 있다.
2008년 2월 7일, 필리핀 대법원은 타뇬 해협 보호 수역 내에서 일본 석유 회사(JAPEX)의 유전 개발을 중단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이는 해협 내 해양 생물 보호를 위한 조치였다. 바이스 시의 부두에서는 돌고래 생태 관찰을 위한 선박이 운행되며, 이 지역은 고래와 돌고래 감시 지역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