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킬러 7

킬러 7(Killer7)은 2005년 캡콤 프로덕션 스튜디오 4와 그래스호퍼 매뉴팩처가 개발하고 캡콤이 배급한 액션 어드벤처 비디오 게임이다. 각본과 감독은 스다 고이치(스다51)가 맡았고, 프로듀서는 고바야시 히로유키가 담당했다. 닌텐도 게임큐브와 플레이스테이션 2로 출시되었으며, 이후 2018년에는 NIS 아메리카를 통해 마이크로소프트 윈도우용 리마스터 버전이 발매되었다.

게임의 주인공은 '하먼 스미스'라는 노인으로, 그는 '다중 인격 현상(Multifoliate Personae Phenomenon)'이라는 능력을 지니고 있어 일곱 명의 암살자 인격으로 변신할 수 있다. 이 일곱 인격을 통틀어 '킬러7'이라 부르며, 미국 정부를 대리하여 임무를 수행한다. 일곱 인격은 각각 가르시안 스미스(흑인), 댄 스미스(아일랜드계 미국인), 카에데 스미스(일본계 미국인 여성), 케빈 스미스(백인 영국인 무언), 코요테 스미스(푸에르토리코인), 콘 스미스(중국계 미국인 소년), 마스크 드 스미스(멕시코계 미국인 루차도르)로 구성된다.

게임의 주요 적은 '헤븐 스마일(Heaven Smile)'이라는 테러 조직으로, 이들은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자폭 공격을 하는 인간들이다. 적과 조우하면 1인칭 시점으로 전환하여 사격하는 방식을 취하며, 캐릭터의 이동은 사전에 정해진 경로를 따라 이동하는 '온 레일(on rails)' 방식으로 제한된다. 이러한 독특한 조작 방식과 선형적 게임플레이는 당시 호불호가 갈리는 요소였다.

스토리는 일본과 미국의 정치적 관계, 음모, 정체성에 관한 복잡한 내용을 담고 있으며, 느와르 영화와 다중 인격 장애에서 영향을 받았다. 게임의 시각적 스타일은 셀 셰이딩(cel-shading) 기법을 사용한 독특한 그래픽으로 유명하며, 애니메이션 컷씬은 제벡(Xebec)이, CGI 컷씬은 디지털 프론티어가 제작했다.

출시 당시 평가는 엇갈렸다. 독특한 조작 방식, 선형적 게임플레이, 복잡한 줄거리는 일부 평론가에게 혼란스럽고 제한적으로 비판받았으나, 사운드트랙, 프레젠테이션, 시각적 스타일, 사고를 자극하는 스토리는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게임스팟의 '2005년 최고의 게임'에서 '가장 혁신적인 게임' 부문을 수상했으며, IGN에서 '최고의 어드벤처 게임', '최고의 스토리' 부문을 수상했다. 판매량은 높지 않았으나 이후 컬트적인 인기를 얻어 스다 고이치의 후속작인 '노 모어 히어로즈(No More Heroes)'의 성공에도 기여했다.

2005년 8월, 비디오 게임 반대 운동가 잭 톰슨(Jack Thompson)이 ESRB 등급을 M(17세 이상)에서 AO(18세 이상)로 변경할 것을 요구했으나, IGN의 매트 카사마시나는 해당 장면이 옷을 입은 성인 두 명이 등장할 뿐이라는 반박을 제기했다.

2018년 윈도우용 리마스터 버전이 스팀을 통해 출시되었으며, 2024년에는 미카미 신지가 킬러7의 리메이크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다만 캡콤이 IP 권리를 보유하고 있어 속편 개발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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