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핑'(keeping)은 영어 동사 'keep'(유지하다, 보존하다, 지키다)에 명사형 접미사 '-ing'가 결합한 단어로, 한국어에서는 외래어로 사용된다. 국립국어원은 'keeping'의 올바른 외래어 표기법이 '키핑'이라고 밝히고 있으며, '킵핑'은 잘못된 표기에 해당한다.
사전적으로 '키핑'은 보존, 보관, 관리, 유지, 부양, 일치, 조화 등의 의미를 지닌다. 이러한 기본 의미를 바탕으로 여러 분야에서 다양한 용도로 사용된다.
체육 분야에서 '키핑'은 럭비 풋볼의 전문 용어로, 경기 상황에 따라 공을 스크럼(scrum) 사이에 잠시 머물러 있게 두는 행위를 가리킨다. 이는 표준국어대사전에 등재된 의미이기도 하다.
일상 및 상업 분야에서는 물건이나 상품을 일정 기간 보관하거나 유지하는 행위를 뜻하는 말로 사용된다. 예를 들어 주류 판매점에서 손님이 구매한 술을 매장에 맡겨 두는 서비스를 '술 키핑'이라고 부르며, 식물 애호가들이 다육식물을 보관하는 장소를 '다육이 키핑장'이라고 표현하기도 한다.
언론학 분야에서는 '게이트키핑'(gatekeeping)이라는 합성어 형태로 사용된다. 이는 기자, 편집자, 진행자 등 뉴스 결정권자가 특정 정보의 보도 여부를 결정하는 과정을 가리키는 용어이다.
인명으로도 사용된다. 위키백과에 따르면 프랭크 키핑(Frank Keeping)은 영국의 사이클 선수이고, 카탸 키핑(Katja Kepping)은 독일의 정치인이며, 찰스 키핑(Charles Keeping)은 영국의 그림책 작가이다. 다만 이들은 영어 성씨 'Keeping'의 음차 표기로, 일반 명사로서의 '키핑'과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