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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티온

키티온(고대 그리스어: Κίτιον, 라틴어: Citium)은 고대 키프로스 섬 남부 해안에 위치했던 소왕국이자 도시국가로, 현재의 키프로스 라르나카 지역에 해당한다. 기원전 13세기경 형성되었으며, 아크로폴리스가 조성되어 있었다.

역사

키티온은 기원전 13세기 무렵 처음 형성되었다. 기원전 1200년에서 1000년 사이에 장식, 도자기 제품, 건축 디자인의 변화가 나타나 큰 정치 체제의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며, 아카이아(그리스) 지역에서 처음 그리스인 이민자가 도착한 것으로 보인다. 초기에는 구리 채굴을 위해 미케네 인이 정착하였고, 이후 2세기 정도 지나 소멸하였다. 기원전 12세기경 도시는 대규모로 재구성되었으며, 어도비 벽돌 성벽이 키클롭스 축성 양식으로 다시 세워졌다.

문헌 기록에 따르면 초기 페니키아 문명의 영향을 받았으며, 기원전 10세기 초 무렵에는 티레의 지배를 받은 흔적이 보인다. 티레에서 온 페니키아 상인들이 키티온에 정착하여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하였고, 기원전 850년 이후 카타리 지역의 성역을 재정비하여 사용하였다.

기원전 570년부터 545년까지는 이집트의 지배하에 있었고, 이후 기원전 545년부터 페르시아 제국 아케메네스 왕조의 지배를 받았다. 기원전 499년 이오니아 반란 당시 키프로스의 다른 소왕국들과 함께 페르시아에 대항하였다. 페르시아의 지배는 기원전 332년까지 계속되었으며, 같은 해 대지진으로 항구가 큰 피해를 입었다.

기원전 312년 프톨레마이오스 1세 소테르가 키프로스를 공격하여 페니키아 계통의 키티온 왕을 처형하고 성전을 불태웠다. 기원전 4세기 말에는 왕정이 폐지되었고, 이후 프톨레마이오스 왕조의 지배 아래에서 키티온의 동전 주조도 중단되었다.

기원전 58년 키프로스는 로마 제국의 속주가 되었다. 서기 76년과 그 이듬해, 그리고 322년과 342년에 강한 지진이 발생하여 살라미스, 파포스와 함께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문화적 의의

키티온은 스토아 학파의 창시자인 키티온의 제논(Zeno of Citium, 기원전 335년경~기원전 263년경)의 출신지로 널리 알려져 있다. 제논은 이 도시에서 태어나 아테네로 건너가 스토아 학파를 창시하였으며, 이로 인해 키티온은 고대 철학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한다.

공용어 및 종교

공용어로는 에테오키프리오트어, 그리스어, 페니키아어가 사용되었으며, 다신교를 신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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